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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남편 없이 못 사는 아내와 투덜 대장 남편

 

20211022일 금요일

 

# 아내 영희 씨는 남편 없이는 하루도 못 살아

경기도 이천 고구마 농사 13년 차인 남편 김의수(58세) 씨와 아내 문영희(55세) 씨가 살고 있다.

부부는 외모, 성격도 정반대이며 서로 담당하는 일도 다른데 기계나 힘쓰는 일은 듬직한 남편 의수 씨가 고구마 판매와 홍보는 입담 좋은 아내 영희 씨가 맡아하고 있는 중이다.

 

 

영희 씨는 고구마 농사를 짓다 보니 힘 쓸 일도 많고, 손 가는 일이 많아 고구마 캐는 것부터 운반 배송 고구마를 담는 박스를 찾는 것까지 일일이 남편의 도움이 필요해서 하루 종일 남편을 부른다.

타고난 기계치인 영희 씨는 운전 면허증이 있지만 운전을 하지 못하는 아내는 시내에 나갈 때마다 일하는 중인 남편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남편이 영희 씨를 목적지까지 데려다주고 볼일이 끝나면 다시 데리러 와야 외출이 가능하다.

 

 

새로 들여온 작업장 기계는 고구마 가공 공장의 해썹 인증을 위해 아내가 들여왔는데, 이 역시 고스란히 남편의 일거리가 되었다.

말 그대로 남편 없이는 하루도 못 산다는 아내 영희 씨의 아침은 남편을 찾는 소리로 시작된다.

 

 

# 투덜대면서도 할 건 다 해주는 남편 의수 씨

남편 의수 씨는 제발 나 좀 부르지 말라는 남편은 스스로를 아내 머슴이라 핑하며 투덜대면서도 아내의 부탁을 다 들어준다.

180cm가 넘는 의수 씨는 키도 작고 얼굴도 작은 아내 영희 씨가 너무나 귀엽고 예뻐서 첫 눈에 반해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다.

 

 

의수 씨는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어릴 적에 아버지의 농사일을 도왔던 것이 너무 힘들어 자신은 정대 농사를 짓지 않으리라 다짐하고 회사에 취직하고 일쟁이 농부의 딸이었지만 농사지으며 살고 싶지 않았던 영희 씨와 사내 커플로 만난 부부였다.

그 후 회사를 그만 두고 시작한 가게들이 잘 되지 않으면서 의수 씨가 장인어른의 권유로 고구마 밭농사를 시작하게 된 것이 아예 자리를 잡고 귀농까지 이어지게 됐다. 장인아른 덕분에 고구마 농사를 시작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의수 씨는 일도 열심히 하고 일하는 대 활력소가 되는 스킨스쿠버도 가끔 하며 살아야할 숨구멍이 트이는 것 같다고 한다.

 

 

그러나 의수 씨는 새로운 일 벌이는 것을 좋아하고 한 번 일을 시작하면 끝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아내이기에 취미 생활은커녕, 아내가 벌인 이들을 수습하기에 24시간이 모자랄 지경이다.

 

 

김의수 010-3334-4722

문영희 010-6565-1479

 

# 일을 시작하면 끝을 보는 아내와 일도 하고 취미 생활도 하고 싶은 남편의 일일 파업

영희 씨는 남편 없이 혼자서 하루도 농원 일을 할 수 없다는 그녀와 의수 씨는 아내가 없는 곳에서 1주일만 살고 싶다는 남편이다.

13년째 고구마 농원을 꾸려오고 있는 부부가 가장 부딪치는 것은 바로 일하는 스타일이다.

 

 

오늘 시작한 일은 오늘 다 끝내야 잠이 온다고 하는 영희 씨는 한 번 일을 시작하면 자정을 넘기더라도 다 끝낸 뒤에 늦게 일어나는 올빼미형 이지만, 반대로 새벽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인 남편 의수 씨는 오늘 못 한 일은 내일 하면 되는데 왜 꼭 오늘 다 끝내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는 남편이다.

 

 

원조 일쟁이인 장이어른은 팔순이 넘게 평생을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억척스럽게 일하며 농사를 지어오셨다. 이제는 장인어른의 벼농사까지 도울 수밖에 없는 의수 씨는 몸과 마음도 점점 지쳐만 간다.

 

 

아내가 벌인 일들의 뒷수습에 농원 체험 프로그램에 운전 못하는 아내를 픽업하는 일까지 하고 다음날 남편은 아내 몰래 아침 일찍 스킨스쿠버 동호회원들과 함께 바다로 향하는 남편의 외출을 전혀 몰랐던 아내 영희 씨에게는 생각하지 못한 돌발 상황이 벌어지면서 참았던 아내의 화가 폭발하고 말았다.

부부는 서로를 이해하며 화해를 할 수 있을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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