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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 만 3살 철봉 베이비 민준서, 옛 노래 홀릭 청년 28살 청년 김재경, 옛 노래 척척박사 김재경, 옛 노래 8600곡 뮤지션, 꼬마 매달리기 능력자
꿀이꿀이 2021. 11. 2. 19:29<세상에 이런 일이>
만 3살 철봉 베이비
경기도 파주시 최연소 굳은살 소유자 매달리기 꼬마 능력자 놀이터에서 다양한 놀이를 즐기는 어린이집 아이들이다.
그네 타고, 모래성을 쌓은 또래들 사이에 홀로 구름다리를 건너는 꼬마가 보인다.
꼬마는 작은 손으로 철봉을 꽉 붙잡고 오래도록 매달리고 수직 봉을 타고 거침없이 오르기도 하는 모습의 만 3살 민준서의 손에는 굳은살이 딱딱하게 잡혀있고, 철로 된 봉이라면 일단 매달린다는 준서를 찾아간다.
또래 친구들은 물론이고 초등학교 6학년 형들도 오르지 못하는 수직 봉을 오르는 것은 준서에게는 식은 죽 먹기이다.
놀이터에서 부러움의 대상이라고 하는데, 문제는 준서가 하루 종일 매달리느라 땅에 발붙일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놀이터는 물론이고 집에서 가구 여기저기에 매달리기 일쑤인 준서의 방문에는 진짜 철봉이 달려있다. 그런 준서를 위해 준비한 특별한 장소 폴 댄스 학원으로 찾아가 수많은 수직 봉을 마주한 준서의 반응이 궁금하다.
만 3살 근육 불끈 나온 준서가 어린 나이에 철봉에 푹 빠지게 된 사연을 만난다.
광주광역시 옛 노래 홀릭 청년 28살의 청년 김재경
옛 노래 8,600곡 평화로운 가을 호수에 특별한 뮤지션
28살 청년은 지나가는 사름들을 저절로 붙잡는 맛깔스러운 노래를 부르며 1920년대부터 1960년대 노래까지 모두 그의 손 안에 있다는 옛 노래 척척박사 김재경 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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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 씨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옛 노래 사랑이 지극한데, 약 5천곡의 옛 노래를 알고 있다고 하는 재경 씨의 능력치를 확인해본다.
무위로 옛 노래를 선택해 제목과 가수는 물론이고 옛 노래의 역사까지 줄줄 읊어내는 재경 씨는 잘못 된 정보를 바로잡기까지 한다고 한다.
이 보다 더 놀라운 것은 시대별 옛 노래를 자료화하고 있다는 재경 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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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 씨가 수집한 해방 전후 노래 자료는 무려 8,600여 곡으로 재경 씨는 하루 24시간 중 15시간 이상은 옛 노래와 함께 할 정도로 무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20년 전 ‘단장의 미아리’라는 전쟁의 아픔을 담은 노래에 눈물짓는 관객들이 TV 프로그램을 보게 된 재경 씨는 당시 어린 소년이었단 그에게 신선한 충격을 받게 되었다.
그 이후 시대상을 잔영하고 있는 우리의 옛 노래를 기억하고, 알릴 수 있는 장소라고, 가리지 않고 달려가는 재경 씨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고, 28살에 20세기 한국의 음악을 최고로 사랑하는 재경 씨를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