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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그 인생 탐나도다, 제주

2021111~115

 

말이 나면 제주로, 사람은 나면 성우로 보내라

세월은 변했고, 세상은 변했다.

남의 속도 아니고 내 속도대로 살겠다.’

이민을 떠난다는 제주, 멍 때리며 찬찬히 스며들고 싶었던 살다 지쳐 다시 돌아가니 좋다.

인생 한 번 깊고 푸른 섬 제주에서 살아보고 싶어 탐나는 제주에서 탐라로 떠난 이들이 발견해낸 가을 제주 로망스 탈라도 제주에서 만난 탐나는 인생 제주

5부, 우린 뜬구름을 잡았다. (제주 한경면 형제(형 주현, 동생 충현)의 윈드서핑, 형제의 낭창한 파라다이스 인생, 서귀포시 오춘기 현석 씨의 제주 여행, 현석 씨의 프리다이빙)

115일 금요일

 

제주 한경면 대기업에 입사해 승승장구하던 형제는 하루아침에 제주도로 내려오는 일탈을 선언했다.

동생 충현 씨는 하나에 빠지면 악바리로 덤비고, 형 주현 씨는 동생이 배워 온 윈드서핑과 덩달아 바다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형제는 삐긋한 김에 삐딱 선을 제대로 타보자며 다짐한 그들이 떠난 곳은 제주였다. 바람과 돛만 있으면 어디든지 갈 수 있다는 형제는 이보다 더 좋은 최적의 장소는 없었고, 이곳이 그름 위이다.

형제는 한 달 100만 원만 벌어도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두 형제의 낭창한 파라다이스 인생이 열리는 순간이다.

 

 

제주 서귀포시, 서른 넘어 난데없이 찾아온 오춘기에 기껏 갈고 닦아놓은 고고한 도시인의 삶을 포기하고 이 곳으로 온 남자가 있다.

좋은 직장, 괜찮은 연봉, 비싼 차, 현석 씨는 도시에서는 그를 너나없이 남들의 부러움을 샀던 그는 힘들면 힘든 줄도 모르고, 고생이 고생인줄 모르고 살았단다. 그런 아슬아슬하게 쌓아온 성들이 한순간에 무너진 건 바로 제주여행 때문이었다.

 

 

그는 우연히 만난 제주 여행에서 청년들의 눈빛에서 그동안 자신의 삶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것을 느꼈고, 아무도 그가 어떤 직장에서 얼마나 많은 연봉을 받고 어떤 차를 타는지 궁금해 하지 않았다.

제주 청년들에게는 더 소중했던 것은 지금 아니면 볼 수 없는 오늘 바닷가 일몰의 현장이다.

현석 씨는 무엇이 진짜 행복인지 자신 스스로에게 묻기 시작했고, 이대로 살다가는 평생 헛발질만 하다 가겠다는 생각에 발이 닿는 대로 제주 바다를 누비며 살기로 다짐하게 됐다.

그런 현석 씨가 제주에서 프리다이빙을 하며 몰아쉬는 숨은 지난 세월 억누르던 숨과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

현석 씨에게는 지금이 꿈이고, 이게 꿈이라면 벗어나고 싶지 않다는 그는 제주 바다에서 행복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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