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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절밥 기행

20211115~ 1119

 

울긋불긋 찬란한 가을빛이 찾아드는 산사에서 구름 위의 사찰 아찔한 절벽 위의 암자에서 수행에 정진하는 스님들은 만난다.

수행의 동력이고 입보다는 마음으로 먼저 먹는 투박하고 소박한 공양 한 그릇을 만드는 사람과 먹는 사람 모두 행복해지는 마음의 밥상.

가을 스님의 공양은 어떤 빛깔이고 어떤 맛을 담고 있을지, 마음을 다해 음식을 살피고 만들고 먹는 일이 삶을 올바로 이끄는 첫걸음을 깨닫게 해주는 산사의 밥상을 찾아간다

4부, 산사의 별식

1118일 목요일

 

경상북도 김천의 천년 고찰인 직지사에서는 스님들은 어떤 별식을 먹고 있을지, 오늘은 직지사 가을 별식을 먹는 날이다.

종명 스님이 직접 농사를 지은 배추와 가을 작물들이 공양간에 도착하게 되면 직지사에서 20년 동안 공양주로 지냈다고 하는 손맛 좋기로 이름이 난 지혜심 보살의 손이 분주해지기 시작한다.

 

 

오늘은 메뉴는 싱싱한 송이를 듬뿍 넣어 만든 송이 짬뽕에 콩고기가 들어가 있는 햄버거와 갖가지 튀김과 연근조림까지 화려한 한 끼가 차려진다.

이 가을의 특별한 날이면 스님들을 위해 더 분주해지는 밥으로 복을 짓는 공양간의 하루를 따라가 본다.

 

[직지사]

주소 : 경상북도 김천시 대항면 운수리 216

 

 

경상북도 포항의 선덕여왕의 피부병을 고쳤다고 하는 설화가 남아 있는 천곡사에서는 올 한해 땀의 댓가인 가을 수확이 한 장 중에 있다.

 

 

땅속에서 일반 마와는 다르게 넝쿨을 타고 가지에서 열리는 하늘 마부터 주렁주렁 딸려 나고 있는 실한 고구마까지 올 한해 땀의 대가인 가을 수확이 한창이다.

천곡사의 즐거움은 수확한 작불로 만들어 먹는 공양에서 시작된다고 한다.

무구 스님의 호박꽃만두, 올해의 마지막 하늘마로 만든 하늘마전. 직접 만든 손두부까지 산도들과 울력한 뒤 나눠 먹는 한 끼의 특별한 메뉴가 없어도 함께여서 특별한 천곡사의 가을 별식을 찾는다.

 

[천곡사]

주소 :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흥해읍 도움로 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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