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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마음 따라 발길 머물고

20211122~1126

 

팍팍한 도시의 일상에서 지친 현대인들에게 치유의 공간은 어디이고, 풍문으로 들끓은 도시를 벗어나 자연이 보여주는 풍경에 눈길이 가고 숲, 물이 들려주는 소리에 기 기울이고, 늦가을의 시골에서 마음 따라 발길을 머물게된다.

 

1부, 우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1122일 월요일 밤 930분 방송

 

경상북도 경주 기와집과 초가집이 옹기종기 양동마을에 꼭대기 동산에서 활을 쏘며 노는 세 남자 이석진, 이기환, 이무환 씨를 만나본다.

 

 

세 남자는 도시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잘 놀고 잘 먹으며 곱게 나이 들어가기 위해 고향을 찾아 돌아왔다

이 마을은 500년 전 모습을 그대로 보존되었고, 일손을 나눠 농사짓고 대문도 없이 오고가며 정답게 살아가고 있다.

 

 

함께 세 사람은 연 밭에서 고기를 잡고, 기와집 마당에서 매운탕을 끓여 함께 먹고, 안강평야 너른 들판에 나가 메뚜기를 잡아 구워 먹고 재미나게 놀면 세 남자는 어느새 어린 시절의 개구쟁이로 돌아간 것처럼 참 즐겁단다.

그렇게 이 세 사람은 거꾸로 흘러간다.

 

 

2부, 사표 쓰고 시골살이

1123일 화요일 밤 930분 방송

 

경상북도 경주에 많은 돈, 명예도 필요 없다는 공직자는 탄탄했던 직장을 접고 다 허물어져가는 할머니의 옛집으로 돌아오게 된 이승진 씨를 만나본다.

 

 

이승진 씨는 공부밖에 아무런 기술도 솜씨도 없지만 어렵사리 손수 복원해 낸 그 옛집에 오래된 아버지의 책상과 책, 어머니가 시집올 때 옛 장롱, 가방, TV, 물건들이 어릴 적 그대로 그 자리에 놓여 있었다.

아직도 곳곳을 보수 중이지만, 그 자체가 그에게는 큰 즐거움이자 기쁨이다.

 

 

할머니가 앉아 계시던 아궁이 부엌에 앉아 솥뚜껑 열리는 소리만 들어도 지친 몸과 마음이 절로 좋아지는 것만 같아 이속에 살아가고 있다.

한 동네 사는 귀촌 친구들과 함께 가까운 바다에 나가 낚시를 즐기기도 하고 재활용 재료를 모아다가 무엇이든 뚝딱 만들어 내는 그는 지금 시골살이 중인 승진 씨는 오늘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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