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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마음 따라 발길 머물고

20211122~1126

 

팍팍한 도시의 일상에서 지친 현대인들에게 치유의 공간은 어디이고, 풍문으로 들끓은 도시를 벗어나 자연이 보여주는 풍경에 눈길이 가고 숲, 물이 들려주는 소리에 기 기울이고, 늦가을의 시골에서 마음 따라 발길을 머물게된다.

 

3부, 아버지의 길

1124일 수요일 밤 930분 방송

 

다섯 가지 풍경이 매우 아름답다는 전남 구례의 오지마을에는 지금 붉은 단풍이 진 지리산 피아골과 섬진강 황금빛 들판은 진풍경을 자아내고 있는 중이다.

 

 

이곳에 한옥을 멋지게 지어 여수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주말마다 오가며 사는 김종규 씨 부부와 그 옆집에서 은퇴 후 나고 자란 고향 집으로 돌아와 아버지가 쓰던 물건들을 간직하며 아버지의 길을 따라 살아가고 있는 친형 김종백 씨가 살고 있다.

 

 

세 사람은 젊어서 고향을 떠나 도시 생활만 해왔던 그들은 시골 생활의 모든 것이 서툴지만 푸근한 고향의 품에 다시 안겨 그리운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며 함께 밭도 가꾸고 콩 타작도 한 정겹고 재미나게 살아간단다.

이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은 흐뭇해지는 세 삶을 사는 그들의 마음이 흐뭇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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