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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사람들>

동해의 나폴리 장호항

금대구가 돌아오다

2021년 11월 24일 수요일

 

동해의 모습이 잘 어우러져 있는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아름다운 해안선과 기망절벽, 동해의 옥빛이 멋스러운 장호항은 사시사철 다양하고 아름다운 풍광으로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 만점인 곳이다.

늦가을과 초겨울 사이인 11월이면 산란기를 맞은 대구가 지나가는 길목인 장호항은 올해도 어김없이 대구가 산란을 위해 찾아온 알이 많은 대구는 장호항을 찾는 사람들의 입맛과 손맛을 사로잡고 있다.

 

 

김원규(66세) 선장님은 장호항에서 자망 조업으로 40년간 대구를 잡아 왔고, 아내와 아들을 동반하여 대구잡이에 나선다.

대구는 몸집이 큰 경우 90cm의 몸 크기를 자랑하고 있는 묵직한 어종으로 기계의 힘을 이용하여 끌어올리지만 일일이 한 마리씩 그물에서 떼어 내야 하는 수작업이 만만하지 않다.

그렇게 대구잡이를 하고 나서 먹는 대구회와 대구 매운탕은 고단한 몸을 풀어준다.

장호항은 남해보다 조금 일찍 대구가 올라와 커다란 대구의 손맛을 느끼기 위해 낚시꾼들이 몰려드는 장소이기도 하고, 대구 낚싯배 정주석 선장(59세)은 어김없이 낚시 손님을 태우고 바다로 나간다.

 

 

[은하호]

주소 :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장호리

전화번호 : 010-9356-1433

 

[꼽니호] 양양 남애항

주소 :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매바위길 138

전화번호 : 010-6878-6772

 

 

삼척시에서 위치하고 있는 유명한 번개시장은 싱싱한 수산물을 찾아 서울에서부터 찾아오는 손님들로 가득 채우고 있다.

그런데 대구는 한 마리당 원가 5만 원부터 시작하는데, 크기에 따라 10먼 원까지 올라가는 대구의 몸값은 금값이다.

대구는 원래부터 옛날 임금님의 수라상에 오르던 귀한 생선으로 머리에서부터 아가미, 뽈살, 살, 내장, 알, 정소까지 버릴 것 이 없는 아낌없이 주는 대구는 탕과 지리로 끓여먹고, 뽈찜으로 해 먹고, 알젓과 이리젓을 담아 벌릴 것 없이 먹는 유용한 생선으로 양반 고기 취급을 받았다고 한다.

 

 

대구는 그 외에도 해풍에 꾸덕하게 말려 놓은 대구는 미식가들이 먼저 찾는단다.

삼척의 번개시장 안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식당도 역시 주문을 받으며 시장에서 바로 대구를 구입해 와 끓여주고 있다는데, 특별한 양념 없이도 대구살만으로 얼큰하고 달큰하며 시원한 생대구지리탕이 완성된다.

김인복 선장(47세)은 17년 동안의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대구잡이로 귀어한 초보 선장이다.

초보 선장은 외줄낚시로 대구를 잡고 있다.

 

 

그는 3년 동안의 선원 생활을 하고 난 뒤 배를 마련하여 단독조업을 하는 김선장은 2주에 한 번 울의 아내와 딸을 만나 가족들과 떨어져 사는 것을 선택한 바닷가 인생이지만 몸과 미음은 평화를 되찾아 만족스럽단다.

김선장은 특히 금대구가 올라올 때마다 희망과 자신감이 차오른다고 한다.

맛과 영양분이 풍부해 약대구로도 대접받는다는 귀한 대구의 귀환에 새벽부터 바람을 맞으며 바다로 향하는 바닷가 사람들은 만나본다.

 

[진미식당]

주소 : 강원도 삼척시 중앙로 14-37

전화번호 : 033-572-3735

 

 

[부림해물]

주소 : 강원도 삼척시 동해대로 3935

전화번호 : 033-576-0789

 

 

[미성해물찜]

주소 : 강원도 동해시 동굴로 152

전화번호 : 033-535-5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