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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인사이트>

겨울이 오면

2021년 11월 25일 목요일

‘김장 풍경’은 찬바람이 불면 우리 머릿속에 그려지는 하나의 풍경으로 떠오른다.
한곳에 모여 배추, 양념과 씨름하다 김치를 냉장고에 가득 채워지는 순간 비로소 찾아오는 이유모를 안도감이 있다.
비록 희미해지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저마다의 맛과 추억을 떠올리며 김장을 했다.
김치 한 그릇에 담겨져 있는 우리네 마음을 담아낸다.

소유진 이성애 모녀의 김장

여러 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소유진과 어머니 이성애 씨가 참여하게 된다.
소유진은 어머니와 함께 기치를 담그며 모녀의 김장 풍경을 보여주고, 내레이션을 통하여 김치와 김치를 담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본다.


소유진 씨 어머니 이성애 씨는 손맛 좋다는 평이 주변에 자자하고, 방송에서 손맛과 함께 맛깔 나는 입담을 뽐냈다, 소유진은 어머니와 함께 김치를 담그며 첫 아이를 임신했을 때 당시를 떠올린다.
임신 당시 시어머니가 해준 총각김치에 대한 이야기인데, 그때의 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잊을 수가 없다고, 그 특별한 ‘총각김치’의 맛은 과연 어떤 맛일지.


소유진의 어머니 이성애 씨는 사위(백종원)와 김치의 ‘간’을 두고 벌어졌던 에피소드까지 전해진다.
소유진을 누구보다 ‘싱겁게’ 키웠다는 어머니와 대한민국 ‘단짠’의 입맛 사위 사이에 김치를 두고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갔을까?

기억이 담긴 김치, 기억을 담는 김장

김치의 특별함은 단순하게 맛과 영양 때문만은 아니라 한국인 한국과 인연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이든 김치와 관련된 기억을 가지고 있다.


‘진짜김치’를 보여주겠다며 영국에서 홈메이드 김치를 만들고 있는 ‘김앤치’의 김미은 씨는 넷플렉스에 한국 음식을 소개한 한국 콘텐츠 전문가 ‘대니얼 리 그레이’가 생각하는 ‘두유 노우 김치’.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민들레김치’를 상품화한 ‘김치 연구가’ 박광희 씨의 단 하나의 맛 등 김치와 김장을 두고 다양한 옴니버스 형식으로 펼쳐지게 된다.


서로 다른 나라와 다른 배경과 삶이지만 이들의 이야기는 하나의 음식 ‘김치’를 통하여 수천만 한국인이 ‘김치’로 묶일 수 있었다.

시공간을 잇는 음식이자 문화, 김치와 김장

하와이의 음식 문화에서 찾아볼 수 있는 ‘Kimchi 김치’는 낯선 곳에서 익숙한 것과 마주칠 때 우리는 때로 감동을 받는다.
최근의 K-Food 열풍이 있기 한참 전 하와이에서는 김치를 먹는 게 일상적이었단다.


하와이에서 만들어지는 ‘메이드 인 하와이’의 김치만도 여러 중류에 달한다, 특별한 풍경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 118년 전 최초의 하와이 이민자가 도착했던 그 날로 돌아가 본다.
‘김치’ ‘김장’이하나의 문화유산이 된 것은 누군가의 특별한 노력이나 의도 때문만이 아니라,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저마다의 추억과 김장이라는 과정은 그것들이 재생산되어왔기 때문이란다.


잊히는 것들을 기록하는 작가 ‘박린’이 만든 ‘할머니의 요리책’도 그러하다. 자신을 키워주신 할머니의 음식이 잊히지 않기 위해 할머니와 손녀가 쓴 책의 가장 첫 레시피도 ‘배추김치’였다.

우리에게 ‘김치’란 ‘김치를 담그는 일’이란 무엇일까?

전통적인 ‘불고기’부터 최근이 ‘치킨’까지 세계가 열광하는 한국음식의 깊고도 넓지만 ‘김치’가 가진 의미는 그중에서도 특별하다.
‘겨울이 오면’은 우리 안의 평범한 경험들로부터 한국인의 소울푸드 김치와 김장의 의미를 찾아본다.

2013년 유네스코는 가족과 이웃아 함께 모여 김치를 담그며 나누는 김장문화를 세계무형유산에 등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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