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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한바퀴 146화>영광 꽃게장 정식, 법성포 굴비거리 4일 숙성 간장게장, 굴비거리 40년 부부의 꽃게장 정식 새깍두기식당
꿀이꿀이 2021. 11. 27. 14:29<김영철의 동네한바퀴 146화>
찬연하다 포구마을 – 전남 영광
2021년 11월 27일
전남 영광은 천 년의 포구로 풍요로운 산천과 바다, 갯벌과 섬 등 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는 곳으로 예부터 ‘호불여영광’으로 불릴 만큼 사람 살기 좋은 동네이다.
‘신령한 빛의 고을’이라는 영광의 이름같이 지난 세월의 땀과 앞으로의 희망을 안고 사는 저마다의 자리를 지켜온 사람들의 빛나는 이야기를 찾아본다.
굴비거리에서 40년 부부의 꽃게장 정식
굴비라는 간판이 즐비해 있는 굴비의 고장 법성포에 가면 곳곳에는 ‘꽃게’로 승부하는 식당이 자리하고 있다.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부부는 40년 이상 굴비거리를 지켜온 터줏대감으로 굴비는 기본 찬으로 여기에 감칠맛이 일품인 간장게장이 이 집 정식의 메인메뉴이다.
간장게장은 용광 앞바다에서 잡아 올린 암게장만을 사용하여 각종 야채를 넣어 끓여준 간장으로 4일 숙성시키는 것이 게장의 비법이라고 한다.
[새깍두기식당]
주소 : 전라남도 영광군 법성면 굴비로 7-2
전화번호 : 061-356-7944
영업시간 : 7:0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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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 마이 변할 법한데 부부는 한 결 같이 원칙을 고수하며 손님에게 가장 맛있는 게장을 만들어낸다.
예전 남편이 섬에서 하던 사업에 실패하고 육지로 건너온 부부는 인생의 가장 밑바닥에서부터 다시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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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무일푼으로 식당을 차려 셋방을 전전하던 시절 어린 자식들을 데리고 고단한 세월을 견디며 눈물도 많아 흘려단다.
그 머든 세월을 견디고 자그마한 집 하나를 장만했을 때 아내는 실감이 안 나 잠도 이루지 못했고 새벽마다 벽을 어루만지며 크지는 않았지만 무엇보다 소중한 보금자리를 지키기 위해 오늘도 여전히 꽃게장을 담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