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한국기행>
2부, 울할매 옥란씨
11월 30일 밤 9시 30분 방송
강원도 원주시 세 아들과 두 손녀와 함께 살아가는 매력 만점 유쾌한 옥란할매가 살고 있다.
옥란 할매 댁에서 김장하는 날을 맞이해 큰아들 중석 씨와 큰 손녀 송아 씨가 할매의 지휘 아래 밭에서 채소를 뽑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옥란 할매는 큼직하게 잘 자란 무를 뽑으며 손녀에게 한마디, 쪼그리고 앉아 파를 뽑는 아들에게 두 마디, 옥란 할매의 살벌한 입담은 그칠 줄을 모른다.
옥란 할매의 마당 한 켠에는 배추와 무가 가득 준비되었다.
이제 김치 양념을 만들 차례인데, 마늘과 생강 고춧가루에 할매만의 비법 재료, 갓을 듬뿍 넣어 버무려준다.
옥란 할매는 옛날 산골에서 하던 방식을 고수하고 있으며 오랜 세월을 간직한 주름진 할매의 손은 더욱 맛을 깊어지게 하고 있다.
손녀 송아 씨는 김장하느라 고생한 할매를 위해 특별한 한 상을 준비하는데...
‘요즘 아이들’이 먹는 음식을 좋아하는 할머니를 위해 새우 가득 넣어 만들어낸 파스타를 옥란 할매는 기름을 퍼먹게 생겼다며 툴툴거리고, 입가에는 얼핏 웃음기가 퍼진다.
손녀딸이 움직이는데 할매는 가만히 있지 않으시고 손녀딸이 좋아하는 호박범벅으로 송아의 마음에 응답하는 할머니이다.
손녀딸은 평생 할머니와 살고 싶다고 하고, 이제는 손녀 딸 없이는 못 산다는 옥란 할매의 살벌하고 사랑스러운 하루를 보낸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