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한국인의 밥상>

겨울맞이

곳간 문 열리는 날

2021122일 저녁 740분 방송

 

겨우내 겨울을 나는 오랜 지혜, 추수동장

곳간 속에 켜켜이 여 있는 땀과 정성의 결실과 풍성한 겨울의 진미가 가득한 한 상을 만난다.

 

논산 곶감 밥상

정겨운 고향에서 함께하는 월동준비

충청남도 논산에서는 곶감, 머위, 곰취 등의 농사를 짓고 있는 배창영(32세) 씨 네에서는 겨울나기가 시작된다.

김장은 온 가족이 모이는 연례행사로 깔끔한 맛이 일품으로 홍시 김장을 한다는데, 자손들이 모두 모여 김장 백 포기가 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충청남도 논산 양촌마을에서는 특이하게 집집마다 곳간이 있다는데, 창영 씨네처럼 벼농사도 짓고, , 인삼 등 여러 가지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많아 곳간에는 겨울을 날 정도로 각종 곡식과 먹을거리가보기만 해도 든든할 정도로 많이 채워져 있다.

감의 수확의 끝이 보이고, 감은 겨울 내내 단감은 연시, 홍시, 땡감, 반시 등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땡감은 그 자체의 떫은맛을 이용해 만드는 요리는 이맘때만 즐길 수 있는 요리이다.

 

 

양촌마을에서 곳간을 채우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마을로 간다.

김장철에는 속이 꽉 찬 배추를 수확하는 데 한창인 배창영 씨네 가족은 곳감으로 말리지 않고 김치를 만들려고 남겨두었던 홍시가 이 집만의 김장 김치 비법이란다.

김치에 넣는 잘 익은 홍시는 체에 걸러 양념에 버무려주면 단맛에 깊은 맛을 더해주고 무채와 갓을 넣어 버무리면 홍시김치가 완성된다.

 

 

[이메골농장]

주소 : 충청남도 논산시 양촌면 이메3길 8

전화번호 : 0507-1318-2642

 

 

곶감이 잘 되는 지역인 논산은 곶감 자체를 즐기기도 하고, 밥반찬으로도 곶감을 사용하고 있다. 가난했던 시절에는 쉽게 먹지 못했던 육회를 이용하여 감육회를 만든다.

감육회는 생고기에 참기름을 넣어 육즙을 잡고 잡내는 제거해주고, 달걀노른자를 얹어 곶감의 쫀득함을 더하면 그 어떤 음식보다 맛이 좋단다.

 

 

배창영 씨 집에서는 비닐하우스에 머위를 재배해 그 덕분에 1년 내내 신선한 머위를 맛 볼 수 있다고 한다. 머위를 가마솥에 듬뿍 넣어 끓여준 후 된장을 넣어 손맛으로 비벼주게 되면, 구수한 머위나물이 완성된다.

우리의 마음의 곳간을 가득 채워주는 가족의 사랑과 추운 겨울을 따뜻한 온기로 한 해를 위로하며 마무리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