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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겨울맞이

곳간 문 열리는 날

2021122일 저녁 740분 방송

 

겨우내 겨울을 나는 오랜 지혜, 추수동장

곳간 속에 켜켜이 여 있는 땀과 정성의 결실과 풍성한 겨울의 진미가 가득한 한 상을 만난다.

 

완주 생강 밥상

봉동 사람들의 오래된 보물창고

전라북도 완주 봉동 지역에는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희귀한 토굴 저장고가 집집마다 가지고 있다.

토굴 저장고는 한 겨울에도 13도를 유지하고 있어 생강 곳간이 이에 속하는데, 13도의 유지비결은 구들장 아래 저장 굴을 만들어 뜨겁게 달궈져 있는 온돌이 한 겨울에도 차가운 기운을 막아주는 원리에 있다고 한다.

 

 

저온에 약한 작물인 생강은 생강 굴에 저장해 두면 신기하게 이듬해 봄까지 생강종자가 방금 캐낸 듯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다.

국가중요농업유산 13호로 지정된 생강 토굴은 그 가치를 인정받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봉동지역 사람들이 즐겨 먹고 있다는 생강 줄기와 곁뿌리 요리도 봉동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진귀한 먹을거리라 한다.

 

 

한겨울에 따뜻한 것이 저장비결이라는 재미있는 곳간과 밥상이 있는 전라북도 완주 봉동지역 신상마을로 떠나본다.

봉동 지역에서는 생강이 귀하던 시절 집집마다 생강 밭을 일구고 겨울 내내 생강을 즐겨먹어 왔다. 봉동 사람들은 생강의 곁뿌리와 줄기, 잎까지 밥상위에 올려 즐기고 있다.

 

 

생강의 곁뿌리인 강수는 민물매운탕의 일등공신으로, 강수는 생강의 향을 품고 있지만 생강보다는 톡 쏘는 맛이 덜해 많은 양을 넣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민물고기의 비린내까지 잡아주었다.

 

 

나물이나 다짐장으로도 사용하는 생강의 잎과 줄기는 줄기를 삶아 준 후 다져서 된장 양념에 무쳐내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생강으로 만든 편강은 추운 겨울 간식 삼아 즐겼다고 설탕 결정이 굵직하게 보일 정도로 졸여서 만드는 일종의 생강설탕조림은 생강의 알싸한 향도 입맛을 돋운다.

또한 생강은 감기로 인한 오한에 효과가 좋아 맛과 건강을 두루 챙길 수 있는 생강 밥상을 만나본다.

생강 한 가지만으로도 풍성한 봉동의 생강 밥상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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