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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3부, 그 여자의 두 번째 집, 밀양 무봉당 한옥, 지윤씨의 미니 한복과 가죽공예, 육포와 찹쌀부각, 자급자족이 행복한 지윤씨
꿀이꿀이 2021. 12. 15. 14:43<한국기행>
한 살이라도 젊을 때
2021년 12월 13일 ~ 12월 17일
촌이란 한자리쯤 차지하고, 다해보고, 가질 만큼 자져보고, 내려놓듯 미련 없이 떠나는 곳이다.
그리 미루신 어르신들의 시골 로망스는 아직 닿지 못한ㄴ 신기루처럼 내 나이가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며 그 신기루 잡을 힘 있을 때 떠나겠다고 다짐한 이들이 있다.
그들에 그리는 시골살이 도전기, 난 떠나기로 했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3부, 그 여자의 두 번째 집
12월 15일 수요일 밤 9시 30분 방송
경상남도 밀양에서 인터넷도 안 되는 소통단절 한옥을 보고 첫 눈에 반하여 연을 맺은 지윤 씨는 집이 주는 여유로움과 한적함에 반하여 왔지만 현실은 노동 천지인 시골살이는 하루 24시간이 모자라다는 그녀의 특별한 일상을 만난다.
한옥은 흙냄새, 마당을 가득 채워진 과실수 냄새, 담벼락 넘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계절 변화들까지 집안 천장에 누우면 보이는 서까래, 그녀를 대낮에도 집에 눕고 싶게 만드는 매력투성이 집이다.
이곳의 이름을 무봉당으로, 너무 정성스럽게 지어 옷의 봉제선이 없어졌다는 말차람 지윤 씨는 직접 미니 한복과 가죽공예들을 만들어 정성으로 집을 가꿔나가는 중이다.
오늘 무봉당으로 특별한 손님들을 모시는 날로 햇볕에 바짝 말린 쫀득한 육포, 찹쌀 부각들로 입을 달래며 어릴 적에 돌렸다는 뽑기로 제대로 손을 풀어본다.
자신의 손으로 만든 공간에서 내 시간을 쌓아 만들어가는 자급자족의 삶이 행복하다는 지윤 씨는 용기 내지 않았다면 지금 오지 않았더라면 자신에게 오늘이 없었을 오늘을 이곳에서 마음껏 만끽하는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