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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금고의 제왕
2021년 12월 18일 토요일
새마을금고 안의 대통령
직원들을 휘두르는 그의 정체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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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의 만행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수많은 CCTV영상들은 충격적이었다.
남성은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들의 머리카락을 당기는 것도 모자라 발길질을 하고 다른 남성의 멱살까지 잡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었다.
이런 악행을 저지른 남성은 한 지역의 새마을 급고 이사장으로 ‘새마을금고 안에서는 내가 대통령’이라고 하며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는 이사장 김강국(가명) 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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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김강국 씨 때문에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은 2년 가까운 시간동안 그의 갑질과 괴롭힘에 견뎌야만 했다고 하는데...
직원 문혜림(가명) 씨는 이사장에게 ‘며느리 후보’로 불리며 지속적인 성희롱까지 견뎌야만 했다고 하는데, 다른 직원들 앞에서 이름 대신 ‘며느리 후보’라 불렸고, 이사장의 호출에 이사장실에서 이사장 가족과 아들을 몇 번 마주해야만 했다고, 그녀는 원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벗어 얼굴을 평가받아야만 했던 수치스러운 상황까지 겪어야만 했다.
또한 여직원들의 몸매는 이사장에게는 단골 이야깃거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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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은 여직원들에게 ‘옆 라인이 예쁘다’, ‘치마 입어주기를 은근히 바랐다’는 등 이런 이야기를 끊임없이 들어야만 했던 직원들이었다.
CCTV 속 또 다른 피해자인 서민지(가명) 씨는 CCTV 속에서 이사장으로부터 발길질을 당했던 직원이었는데, 요즘 이사장 김강국 씨 때문에 가스총을 옆에 두고 근무 중에 있다고 한다.
새마을 금고 이사장의 갑질 때문에 참다못한 직원들이 지난 9월 새마을금고 중앙회에 이런 고충을 토로했지만 이들에게 돌아온 것은 이사장의 또 다른 갑질이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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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김강국 씨는 직원들을 불러 ‘돈을 줘서 청부살인 하든 내 손으로 피를 묻히든 나는 가만있지 않는 사람’이라고 하며 청부 살해 협박까지 서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사장의 청부 살해 협박에 직원들은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하고 스마트워치까지 착용하며 생활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금고 직원 이성철(가명) 씨는 이사장으로부터 부당한 지시를 받았다는데, 그는 김강국 씨가 ‘새마을금고법’ 위반일 정도로 규정상 불가능한 대출을 허가하라는 요구를 강요받은 적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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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은 새마을금고를 자신의 사우재산처럼 불법인 것들을 당연하게 요구했으며 불법적인 대출에 대해 이성철 씨가 거절하자 이사장은 ‘내 말이 법’이라며 욕설을 퍼부었고, 거친 언행까지 보였다고 한다.
이렇게 이사장은 본인, 온가족, 일가친척까지 저금리로 신용대출을 받았다고...
직원들에게 성희롱과 갑질, 중앙회에 고발한 직원을 찾기 위해 회유와 협박도 서슴지 않은 이사장의 실체는 무엇일까?
‘이사장은 왕’이라며 직원들을 괴롭혔던 이유는 무엇인지 확인해본다.
12월 18일 토요일 밤 8시 50분 SBS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