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다큐맨터리 3일>

나는 왕이로소이다.

태조 이방원 촬영 현장 72시간

2021년 12월 19일 밤 10시 45분 방송 kbs2

‘태조 이방원’ 짝 현장의 72시간을 담는다.
영화의 공기가 몸을 얼어붙게 만드는 날씨에 열정의 불씨가 꺼지지 않은 분주히 움직임이 눈에 들어온다. KBS 대하드라마 ‘태조 이방원’의 촬영 현장은 5년 만에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게 되었다.
범람하는 퓨전 사극 속에서 대하 사극의 명맥을 잇기 위하여 야심차게 등장하게 된 ‘태조 이방원’드라마에 참여하는 이들의 자부심이 심상하지 않다.
K-콘텐츠가 전 세계로 주목받고 있는 현재 진짜 코리아 진짜 한국의 역사 속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감독, 출연진, 각 팀의 스태프 가릴 것 없이 한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살아있는 포부의 현장과 그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현장을 찾아간다.

충청북도 괴산군의 ‘태조 이방원’촬영 현장

배우 주상욱이 이방원 역할을 맡고 대본을 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대하 사극의 산증인부터 새내기 배우까지

촬영 사이의 대기 시간 대한민국 대표 중견 배우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하드라마가 5년 만에 소식이 유독 반가워하는 이들이 있다는데, 얼굴만 보면 친숙함에 눈이 편안해지는 대한민국 대표 중견 배우들이다
중견 배우들이 활약한 세월을 증명이라도 하듯 마치 안방인 것처럼 편안하고 막역해 보이고, 배우들의 얼굴에는 촬영 현장의 고됨도 지친 기색도 찾아보기 힘들고 오로지 설렘과 반가움으로 파생된 활력만이 가득하다.
드라마의 시류에 따라 중년 배우들의 역할이 사라져가는 지금 자연스럽게 그들이 능력을 뽐낼 수 있는 무대도 줄어들었다.
중견 배우들에게는 태종조이방원의 소식은 무대의 재건이나 다름없었고, 이성계의 이복동생 이지란, 이화 역부터 여말선초의 혼란스러운 정치의 흐름 속에서 적재적소에서 주요 캐릭터들의 움직이고 보좌하는 다양한 역할로 분할 예정으로 있다.

선배들의 연기에 눈을 떼지 못하는 배우 최다혜, 오승준

대선배 김영철과 함ㅎ께 하는 장면에서 열연 중인 배우 강현욱

10대 20대 초반의 어린 배우들은 내공 있는 선배들의 열연에 눈을 떼지 못하고, 아릴 적 TV를 통하여 보았던 대선배의 열연은 그들의 살아 움직이는 교과서가 되어 주었다.
사극에 첫 도전인 배우부터 아역 출신 11년 차 배우까지 아직은 얼굴에 앳된 티가 가시지 않은 그들이지만 5년 만에 KBS대하 사극에 임하는 마음만큼은 남다르단다.
어린 배우들은 대 배우들과의 호흡에 압도될 법도 한데 작품에 누가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태조 이방원’ 속 신구의 조화에 주목한다.

일찍 도착한 세가 가장 늦게 떠난다.

120여 명의 보조출연자와 함께 촬영하는 날
분장팀의 스태프가 무사 역할을 맡은 배우의 얼굴에 수염을 붙이고 있다.
사극 현장의 배우들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분장을 받는 것인데 배우들은 광대가 무대에 오르기 전 가면을 쓰듯이 분장을 한다.
배우들이 역할을 완벽하게 몰입할 수 있도록 그들의 페르소나를 그리고 만들어내는 이들 촬영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고 가장 늦게 떠나는 의상팀과 분장미용팀이다.
가장 먼저 도착하여 가장 늦게 남아야 한다는 그들의 포지션에 지칠 수도 있겠지만 의상 분장 차량 앞은 항상 활기로 가득 차있다.

경순공주(배우 최다혜)의 헤어 분장에 심혈을 기울이는 손혜경 팀장

KBS 드라마 분장 경력 37년에 달하는 베테랑 손혜경 팀장은 숙달된 손놀림만큼이나 후배를 사랑하는 마음이 남다르다.
손혜경 팀장은 5년 만에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 소식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달려왔다고 하는데, 그 까닭은 과연 무엇일까?

역할을 지키는 자 모두가 왕이다.

배우 선동혁이 김영철을 업고 뛰어야 하는 고된 촬영
촬영팀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합을 맞춰 촬영하고 있다.

스태프들은 대본 속의 세트를, 의상, 분장, 음향, 구도를 재현해내고 배우들은 그들이 꾸민 무대에서 캐릭터를 구현하고 있다.
촬영 현장은 거대한 유기체이자 잘 돌아가는 톱니바퀴이며 본인의 자리에서 제 역할의 몫을 해낼 때 그 합이 맞물려 거대한 작품이 탄생할 수 있다.
드라마는 그 어떤 역할도 없어서는 안 되는 조화로운 한 편의 종합 예술이며 다른 누구도 아닌 역할에 충실한 내가 바로 ‘왕’이다.

&amp;amp;nbsp;

120여 명의 보조출연자가 동원되는 장면,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합을 맞춰 촬영한다.


<다큐멘터리 3일>에서는 맡은 바 역할을 충실한 모두가 왕이 되는 공간에서 저마다의 노력이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