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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1부, 산골 마을 겨울나기, 삼척 점리마을 김선녀 임춘순 할머니, 강원도 전통주 ‘불술’, 박병준씨부부의 전통주 불술, 손두부 수수부꾸미 양미리구이, 강원도로 오시드래요
꿀이꿀이 2021. 12. 20. 13:46<한국기행>
강원도로 오시드래요
2021년 12월 20일 ~12월 24일
바다, 산림이 함께 공존하는 다양한 삶터가 존재하는 곳, 고기 낚는 손 맛, 농작물 캐는 손맛까지 다양한 매력을 가진 강원도
골짜기 속 오지와 예쁘고 깊은 산새가 많아 그 속에 숨어 있는 사연과 이야기를 듣는다.
강원도의 힘은 추워질수록 즐겁고, 깊어질수록 구수한 2021년 12월의 강원도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1부, 산골 마을 겨울나기
12월 20일 월요일 밤 9시 30분 방송
강원도 삼척의 점리 마을에서는 첩첩산중 오지 중에 오지이다.
깊은 산 오지마을 그 해 겨울은 따뜻하네, 생의 절반을 동무로 살아온 김선녀 임춘순 할머니가 점리 마을에 살고 있다.
할머니들은 얼굴에 주름이 짙어지도록 평생 동안을 높디높은 뒷산에서 함께 하며 약초를 캐왔단다. 이제는 부부처럼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는 할머니들을 만나본다.
15년 전 점리 마을에 귀촌한 박병준 씨 부부는 강원도의 전통주를 지키기 위해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 오십천이 시작되는 삼수령 물을 사용하여 오랜 시간 왕겨를 불태우고 찬바람에 시린 손을 붙들며 삼척의 전통주인 불술을 빚어내고 있다.
할머니들은 두 손을 모아 맷돌로 콩을 갈아 포실한 손두부를 만들고, 그때 그 시절의 투박하지만 정겨운 수수부꾸미를 부치고 아들 친구가 나타난 장날에 샀다고 하는 양미리를 연탄불에 구워주며 마을 이장님이 삼척의 토속주를 들고 와 하얀 입김이 나오는 추운 겨울날이 되면 한데 모여 맛있는 음식 알에서 이야기꽃을 피우는 점리마을 사람들은 오지여서 더욱 가족 같다는 산중 겨울은 그저 따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