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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탐구 집>두봉이 집 '두봉천주교회', 70여 년째 한국인, 푸른 눈의 신부 두봉의 집, 의성 92세 신부 두봉, 외국인 최초 주교 두봉신부님,신부님의 집은 어디인가요
꿀이꿀이 2021. 12. 21. 21:40<건축탐구 집>
신부님의 집은 어디인가요?
2021년 12월 21일
예술가들의 역작이 모인 건축의 성지, 푸른 눈의 신부가 사는 집이자 성당.
평생을 하느님과 함께 살아온 두 신부의 집이 있다.
그들의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공개된 적 없는 신부님의 따뜻한 위로와 축복을 전한다.
70여 년째 한국인, 푸른 눈의 신부 두봉의 집
경상북도 의성에서 프랑스에서 온 92세 신부님이 한국 토박이로 살아온 지 어느덧 70여 년째인데, 어디에서도 공개한 적인 없는 ‘한국인’ ‘두봉의 집’을 최초 공개한다.
24시간 365일 대문이 열려 있는 집이 있는데, 문화마을이라는 작은 동네 가운데 남행으로 지어져 있는 햇볕이 잘 드는 집이 있다.
집의 주인은 92년의 인생 중에 70여 년 동안 한국인으로 산 두봉 주교인데, 한국 토박이인 것 같은 그는 실제로는 프랑스인이다.
두봉이의 집은 공개된 적 없는 집에는 특별한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하는데...
‘두봉 천주교회’는 성당이 없는 작은 동네를 위해 자신의 집을 성당으로 자처해 대문에 쓰여 있는 도봉 천주교회가 집의 정체성을 나타내고 있다.
그의 집이자 성당에서 그는 언제나 소박한 삶을 살고 있고, 낡은 소파, 헤진 성경책, 구멍 난 바지를 입고도 그는 행복하단다.
그는 큰 창으로 들어오는 햇빛이면 충분하다고 말하는 두봉 신부님이다.
거실은 두봉 신부의 삶이 녹아 있는 공간으로 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거실에서 아침 미사를 보고 신도들과 함께 담소를 나누기도 한다.
거실 천장은 특히 4개의 칸으로 나누어져 있어 성당의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외국인 최초로 주교라는 높은 자리에 올랐거만 그는 은퇴 후 텃밭에서 직물을 재배하고 일상에서 소소한 기쁨을 찾는 두봉 주교는 스무 살 청년에서 아흔이 훌쩍 넘는 주교가 될 때까지 지나간 세월이 그립지 않을까, 그의 지나간 이야기와 성탄을 맞아 ‘우리’에게 보내는 따뜻한 메시지를 확인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