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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강원도로 오시드래요

2021년 12월 20일 ~12월 24일

바다, 산림이 함께 공존하는 다양한 삶터가 존재하는 곳, 고기 낚는 손 맛, 농작물 캐는 손맛까지 다양한 매력을 가진 강원도.
골짜기 속 오지와 예쁘고 깊은 산새가 많아 그 속에 숨어 있는 사연과 이야기를 듣는다.
강원도의 힘은 추워질수록 즐겁고, 깊어질수록 구수한 2021년 12월의 강원도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4부, 저 너머 항구에는

12월 23일 목요일 밤 9시 30분 방송

삼척의 작은 바다 갈남항 사람들의 인생 연가
강원도 삼척의 작은 항구 갈남항는 쪽빛 바다가 아름다운 곳이다.


항구는 어머니처럼 포근히 감싸 안아주는 모양의 항구로 긴 세월 동안 갈남항 사람들의 터전이다.
김정옥, 이순랑 할머니는 갈남항 바다에 기대어 평생 동안을 살아왔다.
할머니들은 바림이 불지 않은 날이면 오동나무로 손수 만든 떼배를 타고 바다로 향하는데, 바닥이 잘 보이는 바다에서 보랏빛 도는 군소를 잡다 보면 할머니들은 저절로 흥겨운 노랫소리가 나온다고 한다.
갈남항을 개척했다는 나그네의 후손인 진형대 씨 부부는, 14대째 갈남항에 거주하며 역사를 지키기 위하여 열심히 돕고 있다.


그들은 내년에 떼배를 만들기 위해 바닷바람에 오동나무를 말리고 있다.
갈남항에서 이른 새벽부터 조업을 위해 앞바다로 향하는 이재훈 정덕순 씨 부부는 갓 잡아 올린 임연수어로 고기 김치를 만들고 텃밭에서 캐온 강황으로 노란 밥을 지어 산과 바다의 맛이 가득한 한 끼 식사를 한다.
갈남항 사람들은 바다를 터전으로 평생을 살아온 인생 연가가 오늘도 잔잔히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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