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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150화>

송년특집

소망한다 그 꿈들 – 경기도 파주

20211225일 저녁 710분 방송

 

 

수도권 최북단의 접경도시인 경기도 파주는 서울에서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곳이다. 파주는 임진강을 사이에 두고 남과 북이 2km거리에서 마주 보는 분단의 현장 옆에 고층 아파트 숲과 동화 같은 나들이명소가 공존하고 있는 곳이다.

파주에서 전쟁으로 폐허가 된 땅을 일궈 문화예술을 꽃 피우고 저마다 간절한 바람을 가슴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동네에서 2021년 마무리한다.

 

 

# 임진각 평화 곤돌라

우리나라 대표 안보 관광지 임진각에는 국내 최초로 민간인 통제구역을 연경하는 하늘길이 열렸다.

850m 평화 곤돌라는 임진강 건너 반환 미군 기지까지 왕복하는 길이 개통했다. ‘소떼 방북이 이뤄졌던 통일대교와 서울과 신의주를 잇던 경의선 철교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곤돌라를 타고 전망대에 오른다.

 

 

# 고부의 돼지갈비 집

연풍리 달러 골목을 지키는 고부의 돼지갈비 집

1953년 정전협정 이후 대형 미군 기지들이 주둔하고 있던 파주에서는 마군을 대상으로 한 여가시설이 들어서면서 번성했던 동네 여럿 중에서도 파주읍 연풍리 골목들은 아침이며 골목 청소를 하면서도 달러를 주웠다.’는 말이 돌 정로로 달러 유통이 왕성하여 달러 골목이라고 불렀다.

 

 

연풍리 골목에 미군이 떠나고 흥성거렸던 그 시절은 지나고 그래도 달러 골목을 47년째 지키고 있는 노포를 발견하게 된다.

 

 

[단골집]

주소 : 경기도 파주시 피주읍 연풍초교길 81

전화번호 : 031-952-4850

영업시간 : 12:00~20:00

 

돼지갈비 집은 이북 출신 남편을 따라 연풍리에 정착하여 어렵사리 장사를 시작한 시어머니와 당시에 서울 명동에도 없던 대형 크리스마스를 보고 자랐다는 연풍리 토박이 며느리의 돼지갈비 집.

 

고부는 이웃들이 하나 둘 떠나는 동안에도 이곳을 지키며 새콤하고 달콤한 오징어 초무침을 무쳐 얹어 먹는 가게만이 전매특허 돼지갈비를 지금껏 굽고 있다고 한다.

연풍리는 고부에게 그 시절 저년이면 사람들로 북적이고 매일 잔칫집 같았던 동네에서 전쟁이 남긴 어두운 그늘이기도 하지만 고부에게는 떠날 수 없는 아련한 향수가 진동하는 곳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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