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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150화>참게매운탕 '어부집'40년 노포, 활판인쇄소 백발가술자들, 임진강 참게매운탕 참게조림, 100년 옛날방식 활판인쇄, 송년특집소망한다 그 꿈들 – 경기도 파주
꿀이꿀이 2021. 12. 25. 10:46<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150화>
송년특집
소망한다 그 꿈들 – 경기도 파주
2021년 12월 25일 저녁 7시 10분 방송
# 40년 전통의 임진강 참게 매운탕, 파주의 맛
임진강에서 20년째 고기를 잡고 있는데, 임진강변에서 막 조업을 마치고 하선 중에 있는 어부를 만나는데, 이곳은 일반인 출입을 제한하고 있고, 허가 받은 이들만이 어업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임진강 하구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으로 메기, 쏘가리, 동자개 등 70여 종의 넘는 다양한 어종이 잡힌다고 한다.
특히나 임진강 참게는 조선시대 임금의 진상품으로 올릴 만큼이나 맛과 향이 풍부한 별미였다는데, 잡은 고기를 식당에 가져간 어르신을 따라 간 매운탕 집을 운영하는 어머니와 세 자매를 만나본다.
어머니는 40년 전 낚시를 좋아해 임진강에서 살았던 남편이 잡아온 고기로 매운탕 집을 시작하였고,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에는 혼자 식당을 운영하고 있단다.
[어부집]
주소 ;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장승배기 366
전화번호 : 031-953-0787
5년 전 어머니가 홀로 장사하는 것을 버거워 그만두려고 할 때 서울에서 각자 하던 일을 그만두고 딸들이 돌아오게 되었다.
세 자매에게 가게는 함께 고기를 잡던 아버지와 반짝였던 추억, 40년 세월 하루도 편히 못 쉬었다는 엄마의 수고로움이 담겨져 있다.
가족에게 더없이 소중한 가게와 엄마의 손맛을 지키고 싶은 세 자매의 정성으로 차려진 참게 매운탕과 참게조림을 맛본다.
# 마지막 남은 활판 인쇄소를 지키는 백발의 기술자들
출판도시인 파주는 기획에서 풀판까지 관련한 700여 개의 업체들이 입주하여 있는 도시로 책 향기 솔솔 나는 국내 유일의 문화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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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판인쇄는 납으로 만든 활자 한 자 한 자를 뽑아 원고에 맞춰 배열하고 판을 짜며 종이에 찍어내는 인쇄로 1980년대 후반 자취를 감춰버린 수공업 형태의 출판 시스템이다.
전국에 마지막 남은 활판인쇄소에는 100년 넘은 옛날 방식을 고집하고 명맥을 잇고 있는 백발의 기술자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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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세 조공 어르신과 1mm 간격과각도도 정교하게 맞추는 70세 인쇄공 어르신들은 신문에서 사전까지 그의 손이 거치지 않은 것이 없어 출판계에서는 살아 있는 역사라 불린다.
클릭 한 번만 하면 끝나는 디지털 시대인 반면, 백발의 기술자들은 권태를 모르는 손과 발이 식지 않는 가슴으로 자신들의 오래된 기술을 꿋꿋이 지키고 있다.
글자의 온기를 불어넣으며 활판 인쇄소의 사람들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