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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543회>

속 풀이 한상이요 – 해장 밥상

20211230일 밤 740분 방송 KBS1

 

겨울의 문턱 찬바람이 부는 한 해의 끝으로 고단한 몸과 마음을 풀어줄 속 풀이 뜨끈한 해장국 한 그릇으로 위로를 건넨다.

 

 

강원도 강릉 - 칼칼한 강원도의 맛 섭국을 아시나요.

우리나라는 지역마다 예로부터 그 지역을 대표하는 해장음식이 발달해왔다.

해장국을 보면 그 지역의 산물이 보일 정도로 해장국마다 저마다의 역사가 남다르고 방방곡곡이 해장 천국이다. 전국 어딜 가든 해장국이 대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란다.

전국이 일일생활권이 되면서 해장 문화도 전국구 되어가는 추세이고, 그러나 강원도의 섭국만은 다르다.

 

속초와 강릉 등 강원도 해안가의 토속음식으로 독특한 해장문화를 형성하였는데, 섭이 귀한 탓에 지금도 섭국을 맛보려면 먼 길을 가야만 먹을 수 있는 해장음식이다.

섭은 토종 홍합을 일컫는 말에 큰 것은 어른 손바닥을 웃돌고 남해안 등에서는 갯바위 등지에서 딸 수 있지만 강원도 바닷가에서는 깊은 바다까지 잠수를 해야만 한다.

 

 

[사천포구횟집]

주소 :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진리항구길 35

전화번호 : 033-644-8183

영업시간 : 9:00~21:00

 

 

섭의 매력에 빠져 산업잠수부로 활동을 하다 섭을 캐는 어부가 되었다는 최영복(57세) 씨는 섭국 사람이 절대적이고, 그와 함께 깊은 바다의 오묘한 섭의 매력의 세계로 떠난다.

 

 

해장국의 어원은 속을 풀어주는 장국으로 된장으로 간을 맞춘 장국을 일컫는 말이다.

그렇지만 강릉의 섭국은 고추장으로 끓이는데, 고추장의 시원하고 칼칼한 맛에 밀가루를 더하여 걸쭉하게 끓여내는 것이 강릉 섭국의 특징이다.

고추장 사랑에 빠진 강릉 사람들은 섭국뿐 아니라 다른 음식을 할 때에도 고추장을 넣은 장칼국수를 즐기고 있고, 추어탕까지도 고추장을 넣어 먹는다.

 

 

칼칼한 맛의 선두 주자하면 아귀술찜도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인데, 이빨 부위를 제와하고는 버릴 것이 없다고 하는 아귀는 주당들의 해장 용도는 아니더라도 못생겨서 사료로나 쓰였다는 과거와는 다르게 지금은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우울한 기분까지 날려주는 ‘먹는 즐거움’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였다.

속이 헛헛할 때 강릉의 겨울 바다를 만나 숙취가 괴롭다는 섭국이 기다라고 있다. 스트레스가 쌓였다면 아귀술찜으로 답답한 속을 풀어줄 수 있는 강릉으로 오시드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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