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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온> 신년기획 일상의 꿈을 노래하다, 산업현장에 선 헤비메탈 락커들, ‘베드랩’은 4인조 헤비메탈 락 밴드, 디아코니아 리더 최동원, 꿈
꿀이꿀이 2022. 1. 1. 16:31<다큐 온> 신년기획
일상의 꿈을 노래하다
2022년 1월 1일 밤 11시 40분 방송 KBS1
코로나19를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고, 이렇게 비정상적인 일상이 계속될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여행을 가는 것, 같이 모여 밥을 먹는 것, 공연장을 간다는 것도 또한 엄두를 못 내는 일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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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인디밴드를 비롯하여 노래하는 음악을 만들던 이들은 무대를 향해 환호하던 모습은 이제 까마득한 기억 속 세상이 되었다.
그렇게 무대에서 서는 것을 업으로 살아온 이들에게 지난 2년은 고통 그 자체였고 지금 그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을까?
최동원 씨는 그룹 디아코니아 리더로 생계가 막막해진 상황에서도 음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그는 생활비 큰 부분을 차지하던 보컬 레슨까지 비대면 거리두기로 어려워지면서 경제적 여건이 벼랑 끝까지 몰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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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의 멤버들도 비슷한 이유로 뿔뿔이 흩어졌는데, 그러던 중에 KBS오디션 프로그램인 ‘새가수’에 멤버 허은율 씨와 함께 출연하여 무대에 대한 갈증도 풀 수 있었고, 자신들이 속한 그룹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방송 출연을 게기로 다시 그룹 활동을 재개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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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에 선 헤비메탈 락커들
‘베드랩’은 4인조 헤비메탈 락 밴드로 홍대거리에서는 꽤 알려진 실력파 인디밴드이다. 이들 역시도 코로나19의 여파를 이겨낼 수만을 없었다.
무대를 업으로만 삼기에는 현실이 너무 냉혹했고 그들은 모두 하나 둘 산업현장에 취직을 하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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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보컬인 이동원 씨는 도시재생분야에서 일을 시작하였고, 드러머 최주성 씨는 금형공장에서 기계를 깎는 일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음악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들은 매주 금요일 밤만 되면 작은 연습실을 빌려 자신들만의 락 세계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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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가 시행되면서 대면 콘서트를 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잠시 맞기도 했건만 다시 무대와는 멀어져야만 했다.
음악 산업 전반이 겪은 팬데믹의 고통
코로나19로 인하여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건 음악인들 뿐 아니라, 공연장, 녹음실, 연습실, 조명, 음향등 음악 산업 전반이 수렁에 빠지게 되었고, 이들과 함께 장사를 하던 카페와 음식점 등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고통 속에 바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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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인디밴드들의 성지로 불리던 한 클럽의 경우에는 2년 동안 절반 가까이 문을 닫았고, 가게 문을 열어도 공연이 없는 클럽은 적막감마저 흘렀다.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등 업계에 따르면 대중음악 공연업계 매출은 코로나 이전에 비하여 90% 이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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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희망을 노래하다.
잠깐 동안 위드코로나 정책이 시행되면서 음악계가 살아날 것이라 희망을 기대했던 뮤지션들은 시행 한 달도 못되어 급속도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변이바이러스의 등장으로 혼란에 빠졌고, 일상을 조심스럽게 찾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는 일반인들도 마찬가지로 실망으로 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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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음악인들은 포기하지 않는다.
다시 무대에 서서 관객들을 만날 수 있는 날을 꿈꾸며 자신들만의 음악을 만들며 앞으로 나갈 것이다.
단절의 시대에 사람들을 위로할 최고의 선물이 음악이라 믿기 때문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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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단절되었던 무대가 열리기를 꿈꾸는 젊은 뮤지션들의 이야기가 2022년 1월 1일 새해 첫 날 KBS1 토요일 밤 11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