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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우리는 집 대신 캠핑카를 샀다.

202213~17일 오전 750분 방송 KBS1

 

쌍근마을, 그곳에 젊은 부부가 살고 있다.

경상남도 거제시 쌍근마을에 마을에서 운영하는 캠핑카 한 구석에 2년째 서 있는 캠핑카를 만날 수 있다.

세 평 남짓한 캠핑카에서는 조현진(36), 이연주(320 씨 부부가 살고 있단다. 부부는 2년 전 전셋집을 정리하고 캠핑카를 구입해 전국 일주를 시작하던 부부는 우연히 여행을 하던 중 쌍끈마을에 반해서 2년째 체류 중에 있다.

 

 

부부는 여름철에는 멸치잡이를 하고 겨울에는 멍에양식을 도우며 바쁜 나날을 보내며 지내고 있는 중인데, 캠핑장 관리인인 청년 어부 승환 씨와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

또한 요트 조종면허시험장의 김대중 씨와는 매일 한솥밥을 먹는 사이가 되었고, 밝은 성격으로 사람들과 스스럼없이 지내고 있는 두 사람에게 너나 할 것 없이 직접 담근 김치와 해산물을 챙겨주는 쌍근마을 이웃들이다.

귀어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부부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쌍끈어촌체험마을 캠핑장]

전화번호 : 055-635-4115

 

 

우리 집은 캠핑카

부부는 요즘 세대는 영혼까지 끌어 모아 집을 산다는 시대와는 달리 전셋집을 정리하고 캠핑카에 살기로 했는데, 샤워장, 화장실은 캠핑장의 시설을 이용하고 있으며, 세탁기가 없어 손빨래를 해야 하지만, 세 평 남짓한 캠핑카 생활이두사람은 전혀 불편하지 않다고 한다.

아내 연주 씨는 오히려 작은 공간에 살면서 소유욕, 소비욕을 버리게 되어 반대로 삶은 더욱 풍성하고 윤택해지고 여유로워졌다.

 

 

결혼 7년 차 부부는 3년 전까지는 맞벌이로 남들과 같은 일상을 살아왔지만, 홍보 영상을 제작하던 현진 씨와 중국어 통역사로 일했던 연주 씨는 서로 얼굴을 볼 시간조차 바쁘게 살아온 사이였다.

그런 가운데 연주 씨가 삶의 목표를 잃어버리게 되면서 언제부턴가 우울증을 겪기 시작하면서 부부관계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캠핑플러스]

Camping plus www. yutube. com

 

 

현진 씨는 고심 끝에 직장에 사표를 쓰고, 캠핑카 홍보 영상을 제작하며 개인 방송을 시작했다. 현진 씨는 작업실 겸 숙소로 장만한 캠핑카에 연주 씨를 태우고 일과 여행을 병행하면서 연주 씨도 조금씩 삶의 활기를 되찾기 시작하였다.

캠핑카 생활로 부부관계도 예전보다 훨씬 애틋해졌고 부부의 보금자리일 뿐 아니라 인생을 돌아보게 한 구세주 캠핑카이다.

 

 

우리의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조현진 이연주 부부는 캠핑카에 살면서 여행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인생을 배우고 있단다.

두 사람이 자유롭게 집시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배경에는 가족들도 있다는데, 우울증으로 처가에 틀어박혀 있던 연주 씨를 현진 씨에게 돌려보낸 장모님은 아직 아이가 없을 때 자유를 만끽하라고 두 사람을 응원했다.

 

 

시부모님들도 외아들인 현진 씨 부부가 부모에 대한 책임감에 묶이지 않고 하나뿐인 인생, 너른 세상을 무대로 살라고 두 사람을 오히려 등을 떠민다.

부모님의 든든한 믿음을 등에 업고 부부는 아직 여행을 멈추고 싶지 않지만 올겨울 부부가 떠날까봐 걱정하는 쌍끈 마을 이웃들을 생각하면 쉽게 결정을 내릴 수가 없다.

정차하느냐 떠나느냐 부부는 여정의 기로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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