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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이 맛에 겨울 울릉도

202213~ 17

 

해안을 조금만 벗어나면 수심 2,000m에 달하는 검푸른 바다와 섬 전체가 깎아지른 절벽과 험준한 산으로 이루어진 울릉도...

몽돌 구르는 소리에 이끌려온 학포마을은 사계절 내내 따뜻한 다양한 수중 생물의 둥지가 되어 황홀한 바닷 속 풍경을 보여주며 모든 봉우리의 지존인 성인봉에서 만난 이들을 따라 머물게 된 남양마을에서 우리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정착만들이 지게에 수확물을 지고 다니던 내수전 옛길을 걷다가 미지의 땅이 숨겨둔 오두막에서 쉬고 오징어잡이로 분주한 태화마을과 방어잡이 중인 저동항구를 지나 최고 오지인 천부 석포에 이르고 우리는 또 누구를 만나고 그 길의 끝에서 얻게 되는 것은 무엇일까?

 

1부, 땡규, 나의 바다

13일 월요일 밤 930분 방송 EBS1

 

울릉도 서면 태하리의 바닷가 마을, 울릉도 개척민이 첫발을 내딛은 곳이며 일교차가 커 울릉도 원주민들에게는 오징어로 유명한 마을이다.

 

 

김명숙 부부는 40년째 울릉도 바다에서 오징어 조업을 하고 있다.

남편이 조업을 끝내고 돌아오면 김명숙 씨는 오징어가 가장 신선할 때 바로 손질하여 전통 방식 그대로 대나무에 오징어를 끼워 말리며 덕장을 만들었다.

부부는 일을 마치고 나서 오징어회를 먹으며 푸른 옥빛의 바다를 바라보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이들의 겨울을 함께 한다.

 

 

대풍감부터 관음도까지 울릉도를 대표하는 절경을 모두 볼 수 있는 북면의 해안을 따라 가다가 현포항에 닿게 된다.

이유석 씨와 김종민 씨는 그곳에서 낚싯대를 들고 바다로 향한다.

두 사람은 낚시질 몇 번에 팔뚝만한 참돔과 부시리를 가득 잡고 울릉도에서 그들이 잡은 고기의 크기는 특별할 게 없다고 하는데,

이들의 얼굴에는 행복한 웃음이 떠나지 않고 두 남자는 오늘도 남부럽지 않은 즐거움에 하루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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