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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516회>
32살 초보 목수 아라 씨의 꿈은 트로트 가수
2022년 1월 7일 금요일 밤 9시 50분 방송
# 초보 목수 아라 씨는 알고 보면 10년 차 트로트 가수
초보 목수 고아라(32세) 씨는 경기도 김포시 가구 단지에서 한 DIY 가구 공장에서 일을 시작한 지 6개월 차로 햇병아리 초보 목수이다.
이 공장의 주인은 아버지 고영만(64세) 씨와 어머니 현의숙(59세) 씨이며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목공소에서 시강제로 일하고 있는 아라 씨는 사실 데뷔 10년 차 트로트 가수인데 코로나19 때문에 공연할 무대가 사라지면서 부모님을 돕기 시작하였다.
이 공장에서 아라 씨의 업무는 아버지가 재단하여 준 나무를 조립하여 가구로 완성 하는 것이다. 아라 씨는 눈썰미가 좋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지만 손재주가 좋아 다루지 못하는 기계가 없으며, 1톤 트럭을 직접 운전해 혼자 무거운 가구도 번쩍 들어 실어 나르는 억척 목수이다.
또한 부모님이 일에 지치실 때 신나는 트로트 한 곡으로 순식간에 기분이 좋아지는 부모님이다.
삭막했던 목공소에 아라 씨의 밝고 낙천적인 성격 덕분에 먼지만 날렸던 곳에 활기와 웃음이 가득한 공간으로 바뀌게 되었단다.
# 목공 일에 빠져버린 아라 씨와 다시 가수로 재기하길 바라는 아버지
아라 씨는 얼마 전 새로 들여온 재단 기계에 꽂혀있어 요즘 목공의 꽃이라 불리는 재단을 하고 있단다.
돌아가는 톱날에 직접 나무를 자르는 과정으로 아라 씨는 재단 기계를 한 번도 만져본 적이 없다는데, 아버지가 절대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라 씨의 뒤늦게 재미를 붙인 목공일에 따리 작업장 일을 도와주는 고=jt은 흐뭇한 일이지만 위험한 기계까지 배워 전문 목수가 되려고 하는 모습에 자꾸만 안타깝고 답답한 아버지의 마음이다.
아버지 고영만 씨는 따라 아라 씨가 목수보다 가수로 활동하는 모습을 더 보고 싶기 때문이라는데...
[고아라 인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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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버지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아라 씨는 몰래 어머니에게 재단 기계를 배우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 아버지는 불같이 화를 내고 만다.
아버지가 20년 경력의 가진 숙련공이지만 재단을 위험한 작업으로 곱게 키운 딸이 크게 다칠까봐 이보다 더 큰 이유는 딸이 자꾸만 가수보다 목수가 되는 일에 몰두하기에 더 불안한 마음이 든다.
아라 씨는 고등학교 2학년 때 거수가 되겠다며 반대하는 부모님의 승낙을 받아 가수로 데뷔하였고, 아버지는 누구보다 끼도 재능도 많은 딸이 먼지 나는 목공소가 아닌 화려한 조명 아래 무대에 서길 바라고 있다.
# 딸 몰래 작곡가와 만남을 주선한 아버지, 아라 씨의 반응은?
아라 씨도 마찬가지로 어릴 적 꿈인 가수로 재기하고 싶은 마음이 그 누구보다 크다.
그녀는 32살 결혼도 하고 미래도 계획해야 하는 나이에 아직 부모님의 지원을 받고 있는 현실을 고민하고 그래서 의상, 연습비, 등 가수로 활동하기 위한 비용마련을 위한 수단으로 목공일을 멈출 수가 없단다.
목공, 가수, 두 마리의 토끼를 좇느라 오늘도 아라 씨는 더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다.
아버지는 한편 딸이 다시 예전이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해주고 싶은 마음뿐인데... 고민 끝에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작곡가에게 깔을 만나 설득해 달라고 부탁까지 하게 된다.
아버지는 아라 씨에게 고객 미팅이라며 거짓말로 약속을 잡고 아무것도 모르는 아라 씨눈 약속 장소에 나갔다가 작곡가 선생님을 만나고 깜짝 놀라 당황하고 마는데...
다시 예전처럼 활발하게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길 바라는 부모님.
그러나 현실의 벽에 부딪혀 고민하는 아라 씨.
부모님과 아라 씨는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며 트로트 가수로 재기하길 바라는 아라 씨의 꿈은 다시 빛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