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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화성 니코틴 사망사건, 닉샷 김장 그리고 미숫가루, 화성 공방 니코틴 살인사건, 극성 니코틴 중독 사망사건,
꿀이꿀이 2022. 1. 8. 17:00<그것이 알고 싶다>
화성 니코틴 사망사건
닉샷, 김장 그리고 미숫가루
2022년 1월 8일 토요일 밤
# 공방 대표에서 살인사건 피의자가 된 여자
경기도 화성시 작은 공방 대표 이화영(가명) 씨는 지역 소식지에 소개되었으며 방송 출연까지 할 정도로 그 솜씨를 인정받고 있었다.
화영 씨는 10여 개가 넘는 자격증을 가지고 있을 정도며 부지런히 살아왔고, 일하는 틈틈이 봉사단체도 해온 그녀는 공방 대표로, 아내로, 엄마로 완벽하게 보이는 생활을 해왔다. 주변 사람들이 그녀의 일상에 변화가 있음을 알아챈 것은 지난해 11월로 화영 씨의 공방이 갑자기 문을 닫으면서 그녀도 흔적 없이 사라져버렸단다.
하루아침에 없어져 버린 화영 씨에 대한 걱정이 짙어질 무렵, 놀라운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살인혐의를 받는 30대 여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을 넘겨졌습니다. 이 영성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2021년 12월 1일 보도 내용 중
‘공방 대표’ 화영 씨는 한 달 사이 ‘살인사건 피의자’가 되어 있었는데,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사는 듯 보이던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 두 번의 119 신고
사실 화영 씨는 지난해 5월 큰 아픔을 겪었는데 남편이 어린 아들 생일을 이틀 앞두고 세상을 떠났던 것이다.
화영 씨의 남편 박선호(가명)는 사실 사망 전날 26일 오전부터 구토와 복통을 호소하였다는데, 그는 직장 동료에게 아침에 유통기간이 지난 꿀을 미숫가루에 타 먹었다는데 그게 잘못된 것 같다는 말을 했다고 했다.
그는 결국 직장에서 조퇴한 후 집에 돌아와 휴식을 취했던 남편은 늦은 밤까지 남편의 복통이 가시지 않았고, 결국 화영 씨는 119에 구급신고를 했다고 한다.
남편은 다행히 응급실에서 치료 후 증상이 호전돼 27일 새벽 1시경 퇴원을 했다는데, 퇴원 후 약 6시간이 지났을 때 아내 화영 씨는 또 다시 119에 신고 전화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새벽에 119타고 병원에 다녀왔는데... 죽은 거 같아요, 어떻게 해요...”
-2021년 5월 27일 아침
신고 당시 허망하게 화영 씨의 남편은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화영 시는 지병이 없던 남편이 응급실에 다녀온 후 갑작스럽게 사망하자 응급실에서 제대로 조치를 하지 않아 남편이 사망했다며 ‘의료 사고’를 주장했다.
하지만 두 달 뒤 남편 박 씨의 사망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되었다.
# 금연했던 남편
남편의 사인은 ‘급성 니코틴 중독사’로 사망 두 달 뒤 국과수 부검결과가 발표되었다. 남편 박 씨의 사인은 <극성 니코틴 중독>으로 밝혀졌는데, 흔히 담배에 들어있는 성분으로 알려졌지만 원액의 경우 단 몇 방울에도 죽음에이를 수 있는 치명적 독극물 ‘니코틴’으로 금연한지 수년이 지났다는 박 씨가 급성 니코틴 중독으로 사망하자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은 곧바로 수사를 착수하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아내 화영 씨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전자담배용 니코틴 액상에 불법으로 니코틴 농도를 높인 ‘닉샷’ 용액을 구매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게 아내 화영 씨가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된 순간이었다.
수사 이후 그녀에게 1억여 원의 빚이 있고, 남편 박 씨의 사망보험금이 최대 1억 이상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지난해 11월 이화영 씨를 남편 박 씨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하게 되었다.
# 남편의 마지막 24시간
화영 씨는 첫 공판을 앞둔 현재까지 일관된 남편에 대한 살인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 자신의 범행으로 남편이 죽었다면 왜 남편의 부검을 허락했겠냐며 오히려 남편 박 씨가 이전에도 자살 시도를 한 적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녀의 입장은 불리한 정화들로 인해 자신이 범인으로 몰렸다는 것이다.
억울하다는 화영 씨의 말은 사실인 것인지, 이런 의문에 걸려온 전화는 “프레임 다 씌워놓고 기사 팍팍 퍼뜨려 놓고, 지금 오보가 엄청 많아요.” - 이화영 씨 가족
지금 언론에 알려진 내용 중에 잘못된 사실이 많다고 하는 이화영 씨의 가족은 화영 씨의 가족을 직접 만나 자세히 이야기를 듣는다.
만약에 화영 씨가 무죄라면 남편 박 씨의 몸에서 나온 니코틴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몸이 아파 응급실까지 다녀온 남편 박 씨는 정말 새벽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것일까?
2022년 1월 8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아내 화영 씨의 이야기를 살펴보고 사망한 남편의 마지막 그날을 과학적으로 접근하여 재구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