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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153화 40년 김치손만두>화천시장 명물 김치손만두, 구운리 전통 쌀엿, 김치손만두 황정금 어머니, 23년 엿만들기 마
꿀이꿀이 2022. 1. 15. 15:22<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153화>
평화가 흐른다. – 강원도 화천
2022년 1월 15일 저녁 7시 10분 방송 KBS1
DMZ(비무장지대) 접경 지역에 위치한 금강산 일대에서 발원한 북한강이 유유히 흘르는 강원도 화천은 빛날 화(華)에 내 천(川)이라는 이름의 청정 자연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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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시장의 명물
온 가족을 하나로 이어준 김치 손만두
이북과 가장 가까운 휴전선 아래동네 화천에서는 6.25 전쟁이 끝난 후에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 한 실향민들이 세운 화천시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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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시장에서 한자리에서 40년 동안 지켜온 가족의 작은 가게는 주변, 군부대에 각종 야채를 배달하는 상회로 시작하면서 이제는 네 식구가 모여 김치만두를 빚는 손만두 집이 되었단다.
손만두 집은 배고팠던 시절에 별다른 재료 없이도 김치와 두부만으로 만들어 먹었던 어머니의 손만두를 기억하는 함정금 사장님의 레시피로 탄생했다는 김치만두 단 한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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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금 어머니의 작은 아들은 6년 전 부모님을 돕기 위해 춘천에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화천으로 돌아왔고, 이어 조정 선수로 활약했던 손으로 2년째 김치를 버무리고 있는 큰아들까지 김치만두 가게에서는 온가족을 다시 뭉치게 만든 특별한 김치만두의 맛을 느껴본다.
구운리 전통 쌀엿, 고향의 맛을 빚는 마을 사람들
화천은 해발 1000미터 이상의 고산으로 사명산, 광덕산, 대성산 등을 포함하여 전체 면적의 86%가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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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아홉 명의 신선이 살았다고 할 정도로 첩첩산중인 구운리는 농번기가 끝난 겨울 한 철에만 맛 볼 수 있는 쉬한 별미가 있다고 하는데...
구운리에서는 마을이나 집 안의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상에 올리던 전통 엿을 발전시켜 마을에서 만든 쌀엿이다. 쌀엿은 개떡 모양새이지만 토질이 좋고 물이 맑은 마을에서 수확한 쌀과 콩을 사용하여 맛은 일품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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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 만들기는 23년 전 마을 사업으로 다 같이 시작하였고 이제 마지막 남은 4명의 어머님들이 몫이 되었단다. 장작불 지핀 가마솥에 엿물을 만들고 콩가루를 묻혀 엿을 빚기까지 꼬박 3일이 걸리고, 정겨운 구운리 마을의 구수하고 정성 가득한 전통 엿을 이어가는 어머님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