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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오지의 겨울

2022117~121EBS1

 

오지, 산이 에워싸거나 강물이 가로막아서 아무나 갈 수 없는 곳.

빠르게 흘러가는 바깥세상과는 달리 시간이 멈춘 듯한 고요한 순수의 땅이다.

오지에 가면 우리가 잊고 있었던 계절 본연의 얼굴을 마주할 수 있고, 이번 겨울은 어떤 모습일지.

엄동설한에도 담담히 오지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을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겨울날의 풍경을 담아본다.

 

1부, 호숫가 외딴집에 사랑이 산다.

117일 월요일 밤 930분 방송

 

청주시 진사골은 산이 제 땅을 대청호에 내어주고 육지 속 섬마을이 되었다.

호숫가 외딴집에는 김이웅, 김희순 씨 부부가 살고 있는 중이다.

 

 

진사골에 만은 부부는 이웃들이 하난 둘 떠나도 이곳에 남아 산에서 나무를 해서 불을 때고 농사를 지은 콩으로 청국장을 써 자급자족의 삶을 꾸려간다.

 

 

단둘뿐인 드넓은 호숫가에 실과 바늘처럼 무엇이든 함께하는 부부는 하루에 열댓 번은 티격태격하는 부부의 오랜 사랑법이란다.

대청호가 얼고 산길도 눈에 막히면 세상과 단절되는 오지의 겨울 동안 부부의 정은 한 층 더 깊어간다.

 

 

2부, 산중 암자에서 첫 겨울

118일 화요일 밤 930

 

 

서진암, 남원의 서룡산 절벽 아래 자리한 작은 암자이다.

실상사의 부속 암자로 승려의 오랜 선방으로 지난해 10월 새로 산중 암자에 온 덕산 스님은 눈앞에 펼쳐진 지리산 풍경과 넉넉한 햇살에 반해 인연처로 정하였다.

 

 

암자에서 보내는 첫 겨울 앞서 머물렀던 스님들의 흔적을 따라가며 천천히 적응 중이라는 스님 거친 겨울을 맞설 암자의 돌담을 정비하고 스님에게는 미지의 산인 서룡산 구석구석 살피러 포행을 나서고 산중 암자에서 홀로 만나는 겨울의 풍경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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