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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나를 성폭행한 목사, 10년 전 자신을 성폭행한 목사 고발, 피해자는 왜 10년 만에 침묵을 깨고 나왔나
꿀이꿀이 2022. 1. 21. 20:06<궁금한 이야기 Y>
나를 성폭행한 목사
피해자는 왜 10년 만에 침묵을 깨고 나왔나.
2022년 1월 21일 금요일 밤 8시 55분 방송 SBS
2021년 10월 여수 밤바다에 차량을 몰고 들어가 극단적인 시도를 하였던 지아(가명) 씨는 주변에 있던 낚시꾼들과 해경에 의해 가까스로 목숨을 건지게 되었다.
그녀는 끝 모를 고통에 몰아넣은 사건의 시작은 10년 전 일이라고 하는데...
10년 전 목사의 권유로 교회에서 잠을 자던 어느 날 사건을 일어나게 되었단다.
“느낌이 너무 이상했어요. 뭐지, 꿈인가, 현실인가, 구별이 안 될 정도였거든요. 근데 현실이더라고요, 목사가 제 몸 위에 올라와 있었고...”
- 지아 씨
그녀는 목사를 믿었는데 그에게 성폭행을 당한 것이었다.
그 이후에도 목사는 집요하게 지아 씨를 성폭행하려 했고, 목사의 부인이 현장을 목격하기도 했다고 지아 씨는 말하고 있지만, 당시 지아 씨의 선택은 말없이 교회를 떠나는 것이었다는데...
지아 씨는 자신만 조용히 있으면 가족들과 주변사람들은 모두 상처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렇게 상처를 잊었다고 생각하며 다른 지역에서 10년을 보내고 다시 돌아왔는데, 지아 씨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자신이 목사랑 바람이 나서 제가 사모랑 싸우고 교회에서 쫓겨났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던 것이다.
“목사랑 바람이 나서 제가 사모랑 싸우고 교회에서 쫓겨났다. 그렇게 얘기가 돼서 제가 완전히 미친X이 된 거예요. 다른 사람들이 다 저를 그런 사람으로 알고 있었던 거죠.” - 지아 씨
지아 씨는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수차례의 극단적인 시도를 했다고 했는데, 그랬던 그녀가 드디어 용기를 내서 목사의 행위를 낱낱이 고발하기로 했다.
지아 씨가 자신의 피해 사실을 이야기하자 놀랍게도 목사로부터 지아 씨와 비슷한 일을 당했다는 다른 여성들이 나타나기 시작하게 되었다/
그녀는 다른 피해자들과 함께 자신을 괴롭혔던 목사의 죄를 물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목사는 슬며시 사임을 하고 전별금까지 수억 원을 받아서 사리지고 말았다.
또한 그는 마음만 먹으면 다시 교회에서 설교를 할 수 있다고 하였는데...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아무 일도 없었던 일처럼 교회로 돌아오는 목사들이다.
잘못된 관행을 끊을 수는 없는 것인지.
10년 전 자신을 성폭행한 목사를고발하는 여성의 용기 있는 목소리에 귀기울려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