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PD수첩>꿈나무마을 아동학대 의혹, 서울시 최대 아동양육시설 ‘꿈나무마을’, 천주교 재단 ‘마리아수녀회’, 나의 ‘가족’을 고발합니다, 경남 합천 오지로 사라지는 아이들 강제노동,
꿀이꿀이 2022. 1. 25. 15:29<PD수첩>
나의 ‘가족’을 고발합니다.
꿈나무마을 아동학대 의혹 심층 취재
서울시 최대 아동양육시설인 ‘꿈나무마을’을 진단하는 시간을 가졌다.
약 30명에 달하는 보호 종료 아동들과 내부 관계자들의 증언을 통하여 ‘꿈나무마을’의 실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시 의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곳으로 해마다 약 100억 원에 달하는데, 서울시 최대 아동 양육시설 ‘꿈나무마을’은 1975년부터 시작하여 50년 가까이 천주교 재단 ‘마리아수녀회’가 위탁받아 운영되고 있는 곳이다.
‘마리아수녀회’은 ‘가난한 이들 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이들에게 봉사한다.’는 창립 정신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2만여 명이 넘는 아이들을 돌보며 사회에 배출하였다.
그러나 이곳에서 오랜 시간동안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아이들이 있고, 아이들은 ‘가족’이자 ‘부모’였던 이들을 고발하게 되었다.
# “우리 아이들을 살려주세요.”
‘꿈나무마을’출신 지훈(가명) 씨는 2021년 8월 자신을 담당했던 보육교사를 고발하기에 이르렀는데...
‘PD수첩’을 찾아온 지훈 씨는 조심스럽게 과거의 기억에 대해 입을 열었는데, 지훈 씨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벌칙이라는 명목으로 지속적으로 학대를 받아왔다고 고백했다.
지훈 씨는 학습지를 팔에 얹고 무릎을 굽힌 채 5시간 이상 버티는 벌부터 시작하여 하루 종일 ‘투명인간’ 취급당하는가 하면 음식을 먹다 토하면 토사물까지 강제로 먹이는 등 가학적인 체벌이 있었다고 진술하고 있다.
정말 지훈 씨의 주장은 사실일까. 30여 명에 달하는 꿈나무마을 출신과 관계자들의 제보가 이어졌고, 그들은 지훈 씨가 겪었던 일들을 자신들도 경험했다고 털어놓기까지 했다.
꿈나무마을에서 생활했던 그들은 나이도 생활실도 담당했던 보육교사도 모두 달랐는데 어떻게 공통된 기억들을 가지고 있었을까?
# “애들이 갑자기 사라져요” - 사라지는 아이들
꿈나무마을 아이들 사이에서는 체벌보다 더 두려운 소문이 돌았다는데...
소문은 반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들이 벌칙으로 경남 합천의 오지에 보내졌고, 그곳에서 강제노동을 있었다는 것이었다.

아동 인권전문가는 미성년자가 강제노동을 한 것이 사실이라면 ‘감금 상태에서 아동을 강제노동 시킨 것은 강요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제언하였다.
그곳에서 이 일을 담당했다고 하는 시설 관계자를 만나 소문의 진위 여부를 묻는다.
# 아이들의 SOS신호, 어른들은 몰랐나?
2017년 꿈나무마을의 보육교사가 아동학대혐의로 징역형을 선고 받게 됐다.
시설에서는 2016년에 아동학대 정황을 인지했다고 하는데, 그러나 정식으로 수사는 의뢰하지 않았고, 자체 징계로 그쳤다고 한다.
9명의 아이들이 19회에 걸쳐서 수차례 폭행당했다.
이 아이들은 시설의 관계자도, 의사도, 경찰도 자신들의 호소를 외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꿈나무마을에 대한 관리와 감독 의무가 있는 서울시는 아동학대 실태조사를 했지만 파악하지 못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