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김영철의 동네한바퀴 155회>

참 곱다 그 동네 – 충남 공주

2022129일 저녁 710분 방송

 

충청남도 공주 1500년 전 찬란했던 백제의 고도이자 조선시대 충청도의 수부 도시로 유구한 시간의 영화롭고 번성했던 풍요의 땅이다.

임인년 설을 맞아 영원히 늙지 않으며 점점 더욱 더 농익어가는 충남 공주에서 시작해본다.

 

 

# 백제의 숨결이 살이있는 공산성

백제의 웅진 도읍기 시대에 대표 왕성, 공산성, 금강이 접하고 있는 공산의 능선을 따라 쌓은 산성이며 무수한 시대의 변천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남아 있다.

 

 

공산성 성곽을 따라 백제의 예인 미마지가 선보였던 기악무 미마지 탈춤을 추는 동네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

미마지 탈춤의 경쾌한 장단과 흥겨운 동작들이 저절로 신명나게 만들어주고 보는 설 풍경에 마음이 훈훈해짐을 느껴본다.

 

 

# 하숙촌 이야기, 교육 도시의 추억

교육 도시2000년대 초반부터 명성이 자자했던 공주는 다른 지역보다도 일찍 교육기관이 들어서며 충청남도는 물론이고 전국에서 열공하는학생들이 유학을 왔을 정도로 학구열이 뛰어난 지역었다.

그와 함께 학교가 밀집했던 원도심의 제민천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하숙촌이 행성되었다.

 

 

쳐야 산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하숙촌은 가가호호 하숙생들로 북적거렸고, 등하굣길은 학생들의 행렬로 장관을 이루었단다.

하숙집들의 골목골목의 추억이 담긴 벽화와 사진을 보며 100여 명의 하숙생을 들었다는 하숙집 어머니를 만나 방만 10개가 넘는 집에서 매일 새벽 4시면 일어나 하숙생들의 삼시 세끼와 빨래 청소를 해주고 숨 가쁘게 살아왔다는 어머니다.

 

 

어머니는 하숙생을 보며 학생들의 힘든 일도 기쁜 일도 친자식 일처럼 여기고 힘들어도 재미나게 그 시절을 보내셨다고 한다.

어머니 손으로 먹이고 재웠던 하숙생들의 이름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머니는 오래된 하숙집에서 설날 까치처럼 언제가 좋은 소식을 물고 다시 찾아올 하숙생들을 기다리고 계신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