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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달리는 ‘수난 택시’
2022년 1월 29일 토요일 밤 8시 50분 방송 MBC
# 욕먹고 매 맞는 택시 기사들
택시 운전 경력 20년 차 기사 김 씨(가명) 씨는 2021년 11월에 겪은 일로 인하여 아직도 심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한다.
김 씨는 평소와 다르지 않게 호출을 받고 남녀 승객을 태우게 되었는데, 갑자기 화장실을 가고 싶다며 기사를 닦달하기 시작하고, 그만하라는 김 씨의 요구도 무시하고 거친 언행은 계속되었다고 한다.

급기야 만취한 승객은 운전석으로 달려들면서 김 씨의 머리를 잡아채며 때리고 흉기로 찌르겠다며 협박까지 하기 시작하였다.
이에 김 씨는 경찰에 신고하고 도움을 요청하였지만 막상 경찰이 출동하자 승객은 갑자기 황당한 주장을 했다고 하는데...


만취한 승객들의 주장은 과연 무엇이며 사실이 무엇일까?
이런 식으로 운전 중에 위협을 당한 기사들은 김 씨 뿐만이 아니다.
도착지에 잠든 승객을 깨웠다는 이유로 무차별 폭행을 당한 택시 기사는 이 사건으로 앞니가 부러지기까지 하였다.
이 사건은 아직까지 수사 중에 있다는 이유로 수백만 원에 달하는 치료비를 본인이 직접 지불하며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진짜 술 취하신 분이 (타서) 부스럭 소리 나면 아직까지 불안하다니까요.”
- 택시 기사 김 씨
# 택시 기사는 화풀이 대상이 아닙니다.
‘고요한 택시’는 청각 장애인 기사들이 운행을 하고 있는 택시이다.
이 곳에서 근무했던 한 택시 기사는 폭행의 트라우마로 회사를 그만두었다는데, 2021년 12월 탑승했던 여성 승객이 도착지를 변경하겠다고 말했지만 청각 장애인이었던 기사는 이를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고요한 택시’는 태블릿을 통한 의사소통 수단이 안내되어 있었지만 여성 승객은 막무가내로 기사에게 언성을 높이다가 휴대전화로 기사를 가격하고 말았다.
결국 택시기사는 어깨와 입 부위를 맞으며 전치 4주의 상해를 입게 되었다.
그러나 승객은 당시 공포를 느꼈다며 본인의 입장만 되풀이할 뿐이었는데, 작년 한 해 동안 운전자 폭행 사건은 4,261건으로 하루 평균 8건에 달하고 있다.
우리나라 택시 기사들의 억울한 사연을 들어보고 안전을 위한 대책을 함께 고민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