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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유쾌한 경숙 씨의 찰떡 인생
2022년 1월 31일 ~ 2월 4일 오전 7시 50분 방송
# 유쾌, 상쾌, 통쾌, 여장부 경숙 씨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이 고향인 홍천 토박이 경숙 씨는 삼 남매의 막내로 태어나 온 가족의 귀여움을 한 몸에 받고 자랐다.
그런 덕분인지 경숙 씨는 매사가 거침없던 그녀는 남편 종국 씨를 처음 만날 때에도 그랬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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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는 같은 홍천이 고향으로 친구의 소개로 편지를 보냈을 때 어떤 남자인지 궁금해 직접 찾아갔을 정도로 당찬 경숙 씨였다.
경숙 씨는 시골 구석구석까지 버스가 제대로 닿지 않아, 40분을 걸어서 종국 씨를 만나러 갔다.
그렇게 인연이 된 두 사람은 20살 나이에 결혼을 했고, 떡 방앗간 일을 배우기로 결심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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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고생하는 동생을 안쓰럽게 생각했던 친정 언니가 불렀을 때에도 남편과 시부모님을 설득하여 언니네 떡방앗간으로 들어간 그녀는 열심히 기술을 배워 결국 지금의 떡방앗간을 차리게 되었다.
경숙 씨는 한 번 마음먹은 것은 꼭 해내야 하는 성격으로 호탕한 웃음소리만큼이나 유쾌한 성격으로 언제나 자신의 삶을 개적해나갔다.
# 경숙 씨의 든든한 지원군 아버지
오랜 지병으로 고생하셨던 시어머니가 1년 전 돌아가신 이후 홀로 되신 시아버지를 집으로 모시고 와 함께 살기 시작한 경숙 씨는 남편과 쓰던 안방을 망설임 없이 아버지께 내 드리고, 말끝마다 ‘우리 아부지’를 달고 사는 경숙 씨를 보면 모르는 사람은 며느리와 시아버지가 아닌 부녀지간이라 해도 믿을 정도란다.
홍천인삼떡마을
강원도 홍천군 영귀미면 공작산로 517ㅡ1
033ㅡ436ㅡ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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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 할아버지는 올해로 91세가 되시고 며느리 사랑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경숙 씨를 아끼신다.
아버지는 고령의 나이에도 돋보기 없이 책을 읽으시고 글씨를 쓸 정도로 정정하셔서 틈만 나면 방앗간에 나와 일손을 돕고 바쁜 며느리를 위해 대신 장을 좌 오실 정도로 남들은 홀시아버지 시집살이를 걱정하지만, 친정아버지 못지않게 사랑을 주시는 시아버지가 계셔 경숙 씨는 한결 마음이 든든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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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 한 수 가르쳐 주시옵소서
경숙 씨의 떡방앗간은 사시사철 떡은 기본으로 하고, 참기름, 들기름, 고춧가루까지 일 년 내내 걸어 잠글 새 없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그런데 고단했던 만큼이나 대가가 돌아오는 재미로 살아온 그녀에게 요즘 고민이 생겼는데, 도시에서 가정을 꾸리고 살며 조그만 개인 사업을 하고 있던 아들 광호(36세) 씨가 부모님의 뒤를 이러 떡을 배우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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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제안이 탐탁지 않은 부모님은 잠 못 자고 고생스러운 떡방앗간의 일을 자식에게 대물림하고 싶지 않다.
또한 그동안은 힘든 일은 해보지도 하려고도 않았던 아들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계“속되는 방앗간 일을 견뎌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들 광호 씨는 나름대로 고민 끝에 내린 선택으로 코로나19로 살기 힘든 요즘 아내와 돌배기 아들을 둔 가장으로 안정적인 밥벌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자식 이기는 부모가 있겠는가, 이렇게 된 이상 밥이 되 든 죽이 되는 일단 부딪혀보기로 했다.
때론 티격태격 소리가 나고, 때로는 하하호호 웃음소리가 나는 경숙 씨라는 구심점 아래 똘똘 뭉친 떡집 3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