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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 489회>

그녀가 사는 겨울 왕국, 자연인 김순애.

202222일 수요일 밤 950분 방송 MBN

 

발이 푹푹 빠지는 눈밭을 지나 한겨울 추위에 모든 것이 얼어붙은 산속에서 빙판위에서 미끄러지고 빠지기를 몇 번하며 저 멀리 계곡의 얼음을 깨고 있는 자연인 김순애 씨를 만날 수 있다.

 

 

이 산속에는 전기도, 전화도 되지 않는 외딴 골짜기로 자연인과 함께 살고 있는 개 한 마리가 전부인 깊은 산속에서 15년 전부터 그녀가 새로운 터전을 삶고 시작한 곳이다.

자연인 김순애 씨는 6남매 중 첫째로 태어나 어린 시절 집안 살림을 돕던 책임감 강한 딸이었고, 성인이 되어 돈을 벌기 위해 도시로 나섰다는 그녀이다.

 

 

그곳에서 인연을 만나 가정도 이루었지만 꽃다운 나이에 행복한 미래를 그려왔지만 그녀의 꿈은 얼마 지나지 못했다.

그녀의 남편은 월급 한 번 가져다주는 일이 없었고, 두 아이를 키우는 일은 그녀가 온전히 맡아야했으며 결국 남편과도 헤어져 두 아이와 함께 살 집을 하루 빨리 얻어야 한다는 마음에 조부모님에게 아이들을 맡기게 되었다는 그녀다.

그녀는 시골에서 상경해 아는 사람 하나 없이 도심 외곽의 식당에서 취직하여 의지할 곳 없이 몸이 부서져라 일하면서 고된 시간들을 보내며 지냈지만 그녀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일주일마다 두 아이를 보러 갈 수 있다는 사실에 그녀가 버틸 수 있는 힘이 되었단다.

 

 

자연인은 자식들을 부족함 없이 키우기 위해 돈에 대한 집착으로 이어지게 되었고, 그래서 차곡차곡 돈을 모으게 되었다.

그런 이유로 작은 감자탕을 열어 돈을 쓸어 담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식당은 손님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단다.

그 이후 강원도 유원지로 장소를 옮겨 식당을 열어 여전히 장사는 잘됐지만 불행은 일 순간에 그녀에게 닥치고 말았다. IMF로 인하여 잘 되던 유원지 식당들이 하나 둘 문을 닫기 시작하면서 자연인도 식당 문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또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동안 건강 까지 무너지면서 그녀의 삶은 희망이 아닌 무기력을 무너지게 되었다. 간 종양, 뇌동맥류, 허리디스크, 손목, 발목 관절까지 총 8번의 대수술을 받고, 3년 동안 방안에서 꼼짝 못 하던 그녀는 불현 듯 이렇게 살 수 없다는 생각에 무작정 산을 다니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녀는 산에만 가면 안도감을 느끼고 아팠던 몸도 씻은 듯 가벼워졌기에 그리고 심마니들을 따라다니며 그녀는 산을 배우기 시작하였고 산에 나는 나물과 약초들로 끼니를 챙기며 다시 살아갈 수 있는 힘이 생겼다.

 

 

그녀가 15년 전에 산에 온 건 온전히 자신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맷돌에 검은콩을 갈아 두부를 만들어 먹고 옻나무를 끓여 장을 담그는 수고스러움은 자연인이 산에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고 다시 찾은 건강의 비결이라 한다.

 

 

자연인은 겨울이면 꽁꽁 언 계곡 위에서 썰매를 타기도 하고 작은 행복에도 천진난만한 미소를 보이는 그녀는 오지에서 생애 첫 자신의 놀이터를 갖게 되었다는 자연인 김순애 씨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202222일 수요일 밤 950분에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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