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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690회>
겨울 보물, 약용 버섯과 굴
혹한의 계절인 겨울에도 추위를 뚫고 보물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이 있다.
산이 헐벗는 계절이 되면 채취가 가능해지는 양용 버섯과 겨울 바다의 대표 진미인 굴을 통해 겨울의 보물을 찾는다.
바다 겨울 보물을 채취하기 위해 노력하는 작업자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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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다의 최고 별미, 굴
전라남도 고흥의 한 굴 양식장은 제철을 맞아 굴 수확이 한창이다.
우리나라에서 통영과 함께 손꼽히고 있는 고흥은 얕고 맑고 바다와 풍부한 영양분 때문에 굴 성장에 맞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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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은 굴은 또한 단맛이 강한 특징 때문에 고흥의 굴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고 있다. 한겨울의 굴은 바다에서 건져 올리는 보물과도 같다고 하는데...
양식장에서 작업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굴을 채취하기 위해 굴이 달린 100m 길이의 원줄을 채취선 위 기계가 감아올리기 시작하게 되면 채취 준비가 완료된다.
엄청난 굴들은 덩어리로 엉켜 올라오고, 낫으로 굴과 연결된 줄을 끊어준 이후 세척 과정을 거쳐 그물망으로 된 포대에 굴을 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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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바다 위에서의 일은 살이 아릴 정도로의 추위로 계속되는 작업에 온몸이 떨리고, 이 계절에만 만날 수 있는 보물을 만나기 위해 누구보다도 열심히 굴을 수확하고 있는 작업자들이다.
이런 힘든 과정을 거쳐 하루에 채취하는 굴의 양은 무려 10톤이라고, 채취를 마쳤다고 해서 작업이 다 끝난 것을 아니다.
굴은 채취보다 껍데기를 까는 작업이 더 힘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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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은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과정은 기계의 도움을 받지 않고 오직 사람의 손으로만 이뤄지는 작업인 굴 껍질 까기이다.
새벽 4시 이른 시간부터 굴을 까기 시작하는 20여 명의 작업자들은 무려 12시간 동안을 쪼그리고 앉아 작업을 하다 보면 허리가 아픈 것은 기본이고, 온몸이 쑤셔온단다.
껍질을 깐 뽀얀 빛깔을 드러낸 굴은 바닷물에 2번 세척한 이후 포장되어 전국 각지로 보내진다. 고흥의 제철 굴의 맛을 전하기 위하여 채취부터 출하까지 분주히 움직이는 굴 양식장을 찾아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