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156화 동해>묵호항 빵반찬, 묵호 어시장 횟감 써는 어머니들, 빵반찬 권혜경, 동해의 특산물인 문어, 명란 빵 반찬, 묵호항 어시장의 터줏대감 ‘횟감을 써는 어머니들’
꿀이꿀이 2022. 2. 5. 13:41<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156화>
눈부시다 푸르른 날들. 강원도 동해시
강릉과 삼척 사이에 숨은 진주 같은 동네로 눈부신 쪽빛 바다를 이름으로 삼은 강원도 동해시로 동해를 닮아 푸르른 삶의 이야기를 파도치듯 떠나본다.
# 묵호 어시장의 달인 횟감 써는 어머니들
묵호항의 어시장은 동해안의 어업 전진기지로 불리는 곳으로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로 가득해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다.
묵호항에서는 추운 날씨에도 훈훈한 활기가 넘쳐나는데, 동해 앞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물고기들을 구경하고 시장 끝 귀퉁이에서 손놀림 틈도 없이 빠르게 움직이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그 분들은 묵호항 어시장의 터줏대감으로 ‘횟감을 써는 어머니들’로 어시장의 상인들이나 생선을 구매하는 손님들이 손질을 부탁하면 즉석에서 회를 떠 주는 어머니들이다.
어머니들의 경력은 기본이 30~40년 이라는데, 긴 세월 동안 하루 같이 어시장 한구석의 좌판에서 회를 썰며 지키느라 손에서 생선 비린내가 가실 날이 없다고 한다.
# ‘빵 반찬’으로 개척한 인생 2막
묵호역에서 묵호항으로 가는 허름한 골목에서 노란색 간판이 유독 눈에 들어온다. ‘빵 반찬’가게로 밥반찬이 아닌 빵 반찬을 판다는 소문을 듣고 빵 반찬이란 빵에 올랴 먹는 스프레드로 허니 버터 치아시드를 비롯하여 바질 잣 페스토, 시칠리안 토마토 페스토 등 다양한 종류로 밥반찬처럼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단다.

‘빵 반찬’ 권혜경 사장님은 30년 동안 패선 업계에 종사하다가 새로운 미래를 꿈꾸며 고향 동해시로 내려오면서 ‘빵 반찬’ 가게를 차렸다고 한다.

그녀는 프랑스 유학시절 밥처럼 빵에 이것저것 올려먹는 프랑스인들을 본 것이 ‘빵 반찬’ 아이디어의 시작으로 이제는 ‘빵 반찬’과 함께 고향을 알리기 위해 동해의 특산물인 문어, 명란 등을 이용하여 새로운 빵 반찬을 고안 중에 있다.
권혜경 사장님의 인생 2막을 열어준 빵 반찬의 맛을 맛본다.
[메르시마마]
주소 : 강원도 동해시 발한로 220-12
전화번호 : 033-535-4310
영업시간 : 10:00~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