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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548회>

밥상을 말하다 2부작, 1편 – 소반과 교자상


소반과 교자상을 재조명하는 시간으로 나주반, 통영반에서 새로운 해석의 소반과 교자상까지 누리 밥상이 오래 품어온 이야기이다.

사귈 교(交) 교자상, 다정한 이들과 함께 하는 추억의 밥상

소반장이 소반을 만들고. 교자상은 가구를 만드는 소목장의 손끝에서 탄생한다.
전라북도 완주에서 짜 맞춤 기법을 이용하여 전통 가구를 만들고 있는 소목장 국가 무형 문화재 제 55호 소병진 씨이다.


소병진 소목장에게 보물창고는 참죽나무, 느티나무 용목, 먹감나무 등 10~100년을 묵은 귀한 목재가 가득한 목재 창고이다.
소병진 장인은 좋은 목재가 있는 곳이라면 전국 어디든지 찾아간다는데, 나무가 머금은 수분이 완전히 빠져나가 단단해지기를 기다리는 과정은 짧게는 15년에서 길게는 40년까지도 걸린다고 한다.
‘스승이 구해놓은 나무를 제자가 쓴다.’는 말이 있을 정도라고 한다.


소병진 장인은 이 나무들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밀하게 잘라 못하나 쓰지 않는 전통기법 짜 맞춤기법으로 화려한 전주장을 만들고 그 기법으로 교자상을 만든다.
소병진 소목장에게 어린 시절 업어 키웠다는 우애가 갚은 여동생이 있다는데, 남도 소리꾼 소덕임 씨라고 덕임 씨는 오빠의 교자상 위에 밥상을 차려내 함께 나누고 싶단다.


소덕임 씨는 어린 시절 오빠와의 추억이 담겨있는 미꾸라지수육과 무를 많이 깔고 매콤하게 졸여 푸짐하게 먹었던 병어조림, 마을잔치에 어김없이 등장했던 닭개장으로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음식이 오른 오빠와 여동생의 교자상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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