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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범죄수업

702호 합숙생과 ‘헬퍼’의 비밀

 

# 가출했던 형의 기이한 귀환, 사라진 5년

20221월 김지석(가명, 21) 씨는 5년 만에 형의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단다.

지석 씨의 형 지웅(가명, 23세세) 씨는 201718살 때 집을 나간 후 가족들과 연락이 되지 않은 상태였다.

5년이 지나 연락이 되어 형을 볼 수 있었던 곳은 다름 아닌 대학병원 중환자실이었는데, 형 지웅 씨는 발라건물 7층에서 떨어져 몸은 만신창이기 되었고, 의식불명 상태로 여러 차례의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그런 형의 몸에는 추락으로 생긴 상처들 뿐 만 아니라, 폭행의 흔적으로 보이는 피멍이 가득했고, 머리는 삭발까지 되어 있어 추락에 대한 가족들의 의구심은 커져만 갔다.

지웅 씨는 왜 발라 건물에서 추락했을지, 가족들과 연락이 되지 않았던 5년 동안 무슨 일들이 있었던 것인지...

 

“애가 멍자국이 말도 못해, 두드려 맞았다. 대번 그 소리 했다니까.”

목격자

 

 

# 수상한 702호 합숙소의 비밀

“거기에 도대체 몇 명이 사냐, 등기부로 돼 있는 건 9명이래요.”

- 빌라 주민

경찰도 지웅 씨의 이상한 추락에 대해 수사를 시작하였고, 뉴스를 통해 <강서구 부동산 분양 합숙소 추락사건>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 사건의 의문을 풀어 줄 단서는 바로 빌라건물에 설치된 CCTV로 지웅 씨가 추락한 시각 길 위에 젊은 남성 3명이 더 있었다.

젊은 남성 3명을 확인한 결과 그들은 이 빌라 702호에서 자웅 씨와 함께 살던 사람들이었는데, 부동산 분양팀에서 일하는 직원임이 밝혀졌다.

 

 

빌라 702호에는 3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부와 10~20대 남성 5명이 함께 살고 있었다. 20219월말에 지웅 씨는 빌라에 들어오게 되었고 2주 후 도망쳐 나왔다가 20221702호 사람들에게 3개월 만에 다시 붙잡혀 왔다고 한다.

CCTV에 지웅 씨가 남자들에게 양팔을 부잡힌 채로 체포당한 듯 끌려오는 모습 등이 포착되어 있었고, 무엇보다 의심스러운 것은 사건 발생 직후 CCTV에 촬영된 702호 남자들의 행동이었다.

 

 

떨어진 지웅 씨를 가만히 내려다보다가 행인이 지나가자 급하게 지웅 씨의 양손에서 무언가를 떼어내기 시작하였고, 시고나 응급처치를 하지 않고 그들이 급하게 없애야만 했던 물건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702로 사람들이 끈질기게 지웅 씨를 찾아다녔던 이유는 과연 무엇이었는지...

 

 

# ‘김지웅을 잡게 도와주세요.’ 헬퍼 커뮤니티에서 일어난 일

가출한 사람들을 도와준다는 헬퍼커뮤니티에서 찾을 수 있었는데, 가족들이 알지못하는 지웅 씨의 5년을 헬퍼 커뮤니티 사람들은 잘 알고 있었다.

 

 

지웅 씨를 702호로 끌어들인 사람은 바로 집주인 박 씨 부부였다.

아내 정 씨는 헬퍼 커뮤니티 가입자로 가출자들을 돕는 검증된 헬퍼로 활동하고 있었는데, 정 씨는 지웅 씨가 도망친 뒤 헬퍼 커뮤니티에 지웅 씨를 찾은 글을 여러 차례 올렸고 702호 부부는 도움을 청했던 지웅 씨가 자신들을 떠나자 그토록 열심히 지웅 씨를 찾아 702호로 다시 데려왔던 것이다.

 

 

# 깨어난 피해자, 또 다른 피해자들의 등장

경찰은 빌라 702호를 압수수색 등 수사를 통해 남편 박 씨와 702호에 함께 지낸 부동산 직원 일부를 특수중감금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현재는 가해자인 박 씨를 비롯한 702호 남자들은 모두 지웅 씨가 신변을 비관하여 스스로 떨어졌다며 혐의l를 부인하고 있다는데...

 

 

5년 전부터 지금까지 박 씨의 702호 합숙소에서 지냈던 경험이 있는 많은 제보자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그들이 말하는 박 씨의 실체가 무엇인지, 그리고 피해자 김지웅 씨가 의식을 회복해 말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김지웅 씨는 그날에 대해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 <강서구 부동산 분양 합숙소 추락사건>의 진실을 살펴보고 헬퍼 커뮤니티의 실태를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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