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삼국지 촉한 깨기, 사천성 수도 성도(청두), 전통 공연 천극, 이현세 큐레이터, 차이 나는 중국 기행, 명월협, 두부요리, 검문

<세계테마기행>

차이 나는 중국 기행

거대한 대륙 구석구석 숨겨진 매력을 찾아 떠나는 중국 기행
우리가 익숙하지만 뻔하지 않은 여행지 중국
광활한 땅 덩어리만큼이나 보고 또 봐도 새로운 중국의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흥미로운 테마로 중국을 만나본다.
다채로운 중국, 진귀한 풍경이 있는 윈난성에서 보물찾기
오랜 시간 내려앉은 거리에서 즐기는 옛 도시의 맛
사람들의 믿음과 경탄을 오르내리는 길 명산 대첩
어머니의 강 황허 물길이 안내하는 강을 따라, 전설 따라 최고의 만화가가 소개하는 영웅들 삼국지 촉한 깨기
한 끗 차이로 더욱 특별해지는 차이나는 대륙 여행기

5부, 삼국지 촉한 깨기

2월 18일 금요일
큐레이터 : 이현세 (만화가)

성도(청두)는 사천성의 수도이며 촉한의 중심인 곳으로 삼국 영웅들과의 첫 여정의 시작이다.
성도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로 산새가 험하여 얘로부터 전략적인 요지로 불렸던 도시이다. ‘성도의 개들은 해만 보면 짓는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흐린 날이 많다고 한다.

1800년의 세월이 흘러 도시 어디를 가도 삼국지의 흔적을 만나기란 어렵지 않은 일이고, 베이징 경극과 쌍벽을 이루고 있는 전통 공연 천극을 관람하며 온갖 지략과 전술, 사랑, 배신, 충의, 절개가 살아 숨 쉬는 삼국 영웅들의 대서사 속으로 떠난다.
중국의 4대 고성 중에 하나로 낭중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산과 물이 많고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고도로 유비, 관우와 도원결의를 맺은 촉의 무장 장비가 생을 마친 곳이다.

그의 흔적은 도시 곳곳에 남아 있고, 촉으로 통하는 유일한 길인 천리잔도로 유명한 명월협과 병사들의 군량미로 쓰였던 두부요리, 깎아지른 듯한 협곡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 위촉의 주요 전장이자 촉한의 마지막 보루였던 검문관이 있다.
검문관은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들다는 천혜의 요새를 걷고 한때는 천하를 호령했던 무장 강유의 묘가 쓸쓸히 일행을 맞아준다.

[나복채촌]

제갈량의 후계자이며 후기 삼국시대를 이끈 무장 강유의 흔적을 찾아 강족들이 살고 있는 마을로 향해 민강의 남쪽 기슭 해발 2000m의 산언덕에 위치한 나복채촌은 민강대협곡에서 경치가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

[강유]

세계 유일의 황토집 군락인 나복채촌은 강유의 선조인 고대 강족의 도읍으로 구름도 쉬어간다는 구름 위 첫 동내 사천성 대지진 이후 마을과 집이 무너졌고, 많은 사람들이 도시로 떠났지만 남은 사람들은 여전히 강족 고유의 문화를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

고산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꼬박 하루를 더 차로 달려가다 보면 시장 최고의 풍경인 ‘구채구’와 만나고 순백의 만년설을 이고 있는 성스러운 설산과 영롱한 물빛의 호수가 만들어내는 태고적 풍경 그 아름다움에 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