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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탐구 집>
물과 나무의 집, 캄보디아
물과 나무의 나라 캄보디아는 자연이 주는 재료로 자연과 어우러지게 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물과 나무로 만든 캄보디아의 다채로운 집들을 찾아간다.
아시아의 경이로운 건축 유산을 찾아가는 여정으로 김호민 소장이 프레젠터로 나서며 캄보디아 집들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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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호수 톤레삽을 품고 있는 나라 열대기후로 다양한 수종 나무들이 자라는 나라, 캄보디아는 그래서 ‘물과 나무의 나리’라고 불리고 있다.
그래서인지 캄보디아의 집들은 자연이 준 물과 나무를 이용하여 집을 짓고 캄보디아의 자연환경과 전통을 유지하면서 다채로운 매력을 품고 있는 세 집을 찾아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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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에도 거뜬한 수상가옥
톤레삽 호수 주변에 위치하고 있는 ‘캄풍 클레앙’은 2천여 가구가 밀집되어 있는 대표적인 수상마을이다.
어업에 주민 대부분이 종사하는 어업 기지이기도 하고, 수상마을에서는 아주 특별한 집들을 만날 수 있는데, 건물 2~3층 높이에 달하고 있는 높은 수상가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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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가옥은 일명 ‘다리가 있는 집’이라고 불리고 캄풍 클레앙의 수상가옥은 보통 6~7m 이상의 나무 기둥 구조 위에 집을 얹은 형식이라 한다. 수상가옥에 사는 챙 치응과 품 싸루운 부부의 집도 긴 다리를 가진 수상가옥의 전형적인 형태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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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기둥을 복잡하게 얽혀둔 구조물은 비가 많이 와서 수위가 높아지더라도 집이 무너지지 않게 지탱해준단다.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나무 재료로 바닥을 연결하기에 비교적 공간 확장이 쉽다는 특징이 있다.
확장한 덕분에 딸 셋과 사위 셋에 손주들까지 도합 15명의 대식구가 살고 있다는 집이다. 이 집에서 퍼져 나오는 연기의 정체는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