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159화>섬진강 부부의 참게 매운탕 용궁가든, 200년 구례오일장의 뻥튀기 가족, 참게잡이 어부 매운탕, 3대 뻥튀기 송순례 가족,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159화>

전남 구례

곁에 있어도 그립다, 지리산 동네

 

백두대간의 끝자락으로 지리산 너른 품안에 안긴 전남 구례.

지리산은 험준한 산악지대가 에워싸고 있는 모습이지만, 그 안은 분지 형태로 바람이 잦아드는 온화한 땅이다.

어머니 품처럼 포근하고 아늑한 하염없이 걷고 싶은 동네 전라남도 구례로 향한다.

 

 

친정 부모의 인생길 따라 걷는 섬진강 부부

섬진강 강변에 참게 잡이에 여념이 없는 어부를 발견하는데, 2대째 장인어른의 뒤를 이어 섬진강 어부로 살아가고 있는 고병기 씨는 29년 전 낙찰계 사기 피해로 전 재산을 잃게 되어 아내의 고향인 구례로 낙향하게 되었다.

 

 

고병기 씨를 묵묵히 위로하며 이끌어준 건 다름 아닌 장인과 장모였다.

 

 

고기잡이는 노하우와 매운탕을 끓이는 손맛까지 전해주시며 부부가 살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셨다. 그 인생길을 똑같이 걸어가고 있는 섬진강 부부의 이야기를 듣는다.

 

[용궁가든]

주소 :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섬진강대로 4559

전화번호 : 061-782-8440

영업시간 : 9:00~21:00

 

 

200년 역사의 구례 오일장, 3대째 대물림되는 뻥튀기 가족

구례를 찾아가면 꼭 가봐야 할 곳이 있다는데, 구례 오일장에는 남도 전역의 장돌림 상인등이 모두 모인다는 곳이다.

조선 정조 때 기록인 ‘봉선현지’에 장날이 기록돼 있을 정도로 최소 200년 이상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구례오일장이다.

 

 

오일징 중에도 뻥튀기 하나로 무려 3대째 대물림되고 있다는 가족이 있는데 1대 시부모님이 30년을 2대 어머님이 50년, 3대인 딸과 사위가 이제 시작한지 3년차로 접어들었다고 한다.

 

 

아들만 6형제인 집안에 맏며느리로 시집와 시동생 다섯과 5남매까지 뻥튀기 장사로만 10명을 키워냈다고 하는 송순례 여사는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독하게 일을 하며 모진 세월을 견뎌내며 위대한 모정을 만나본다.

 

[송순례튀밥집]

주소 : 전라남도 구례군 구례읍 5일시장 작은길 20

전화번호 : 010-5468-0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