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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159화>

전남 구례

곁에 있어도 그립다, 지리산 동네

 

백두대간의 끝자락으로 지리산 너른 품안에 안긴 전남 구례.

지리산은 험준한 산악지대가 에워싸고 있는 모습이지만, 그 안은 분지 형태로 바람이 잦아드는 온화한 땅이다.

어머니 품처럼 포근하고 아늑한 하염없이 걷고 싶은 동네 전라남도 구례로 향한다.

 

 

구례에 살어리릿다. 차례차례 귀촌한 세 모녀의 카페

문척면 죽연마을은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지리산과 마주보고 있다.

죽연마을에 어머니 지리산의 사계에 반해 귀촌을 결심했다는 세 모녀가 살고 있다. 특이한 점은 2013년 엄마를 시작으로 2017년 큰 딸, 2018년 작은 딸, 2019년 아버지까지 온 가족이 차례차례 순차적으로 귀촌을 실행에 옮겼다.

 

 

엄마 강영란 씨는 30년 동안 교직에 몸담았고, 퇴직을 10년 앞당겨 귀촌을 감행했을 만큼 지리산의 품이 좋았다고 한다.

그런 엄마를 보며 지리산의 품에서 마음껏 행복의 나날을 만끽한 모습에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큰 딸도 대기업 패션디자이너로 일하던 작은 딸도, 도시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구례의 너른 품속으로 오게 되었다.

 

 

그러나 현실은 현실이다. 최소한의 밥벌이는 필요했고, 고심 끝에 모녀는 살림집 한 편에 카페를 시작하였다. 구례를 사랑하는 모녀답게 음료 케이크에 쓰이는 식재료도 대부분 구례산 농산물을 사용하고 있단다.

세 모녀의 꼭 닮은 단아하고 정갈한 공간에서 세 모녀가 꿈꾸고 있는 미래의 행복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무루]

주소 : 전라남도 구례군 문척면 죽연길 6

전화번호 : 0507-1303-7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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