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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바퀴>밀양 돼지국밥, 밀양 3대 돼지국밥, 진국 같은 고부의 돼지국밥, 밀양 소울푸드 돼지국밥, 밀양 예림돼지국밥
꿀이꿀이 2022. 3. 5. 18:21<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햇빛 찬란하다, 아리랑 고갯길 – 경남 밀양
경상남도의 동북부
경남의 북으로 영남 알프스를 두르고 아래로는 낙동강 물길이 흐르고 있는 밀양으로 동네 한바퀴가 시작된다.
‘빽빽한 볕’이라는 이름처럼 구석구석 내밀한 공간마다 찬란한 햇빛이 쏟아지는 축복의 땅이다.
진국 같은 고부의 마음이 담긴 돼지국밥
밀양의 소울푸드 돼지국밥은 날이 좋아서, 좋지 않아서 언제나 돼지국밥은 밀양에서 빠지지 않는다.
농경문화가 일찍이 발달했던 밀양은 농사일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돼지를 많이 키우게 되었고, 그와 함께 돼지를 활용한 음식문화가 발달하게 되었단다.
밀양역 인근의 골목 안쪽에 자리하고 있는 돼지국밥집을 발견해 ‘닥치기 할매’라 불렸던 1대 어머니에게 배운 솜씨를 그대로 2대 시어머니와 3대의 며느리가 운영하는 식당이다.
시어머니는 25년 전 집안사람에게 보증을 섰다가 당신은 물론 아들 내외의 전 재산까지도 잃어다. 아들 내외를 볼 면목이 없어 시어머니는 얼굴도 들지 못했고, 그동안 놓고 있었던 국밥집을 다시 하자고 제안한 사람이 며느리였다.
시어머니는 구순이 가까운 나이임에도 새벽마다 가마솥에 육수를 끓이고, 고기를 손질하는 시어머니는 20년도 더 지난 일이지만 며느리에게 진 마음의 빚은 다 갚지 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며느리는 그런 시어머니가 안타까웠고, 며느리의 시선 끝에는 항상 시어머니가 옆에 계신다.
서로를 아끼는 마음이 누구보다 진국 같은 고부의 돼지국밥을 맛볼 수 있다.
[예림돼지국밥]
주소 : 경상남도 밀양시 상남면 예림1길 13
전화번호 : 055-354-8696
영업시산 : 11:00~20:00 / 토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