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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온기 있다 그 골목, 서울 방배동

 

서초구 강남권에서도 부촌이라고 이름난 곳으로 화려한 고층빌딩이 기득할 것 같은 서초구의 서쪽 끝에 방배동은 고급 빌리톤 사이에 오래된 주택들이 남아 있어 강남이지만 강남 같지 않은 동네로 손꼽힌다.

변화를 좇는 도심 속에서 변하지 않는 온기를 간직한 이웃 서울 방배동을 찾아간다.

 

한 손으로 들어 올린 행복, 타이어 정비 달인

사람들은 각자 인생에서 맞닥뜨리는 장애를 가지고 있다.

방배동의 한 타이어 정비소에서는 장애를 넘어서 달인의 경지에 오른 정비사가 있다고 하는데, 그는 오직 왼팔 하나로 무거운 타이어를 번쩍 들어 수리하는 방명일 씨이다.

 

 

방명일 씨는 19살 때 불의의 사고로 인해 경추를 다치며 오른팔의 감각이 마비되었고, 그 이후에 외팔만을 사용하며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시시때때 찾아오고 있는 극심한 통증과 좌절감은 어린 나이에도 너무나도 가혹한 일이었고, 그러나 타이어 정비 일을 배우면서 재미를 느끼게 되었고, 치열하게 노력한 가운데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깨닫고 양팔 정비사보다도 더욱 실력으로 인정을 받는 한 팔 정비사로 우뚝 섰다.

방명일 씨의 불굴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본다.

 

 

목판에 담은 예술 혼, 국가무형문화재 각자 장인

각자는 목판에 글씨를 새기는 것을 말한다.

고대와 근대 인쇄술의 시초가 되는 작업으로 조선 말기에 서양 인쇄술이 도입되기 전까지 성행했다고 하고 있다.

 

 

방배동 지하의 공방에서 김각한 장인은 사라져가는 전통을 잇고 있다.

김각한 장인은 10대에 목공소에서 일을 배우며 나무와 인연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각자 장인의 수제자로 들어가 본격적인 각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지 40여 년이다.

 

 

40여 년 세월 동안 전 국민이 알만한 굵직한 작업도 많이 했다고, 1986년 스승과 함께 독립기념관 현판을 만든 것을 시작으로 하여 숭례문, 광화문 등의 현판과 백운화상직지심체요절목판본, ‘훈민정음 언해본등 다양한 문화재를 복원하였다.

전통을 지키는 책임감으로 한 평생 동안 나무를 깎아온 장인의 삶을 듣는다.

 

[고원 김각한 각자연구원]

주소 :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사평대로 18

전화번호 : 02-3011-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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