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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구해줘 민박>욕지 연화도,사진작가 이창수 씨의 가출, 500년 연화사, 우도 강남연 씨의 해초비빔밥과 해초전 밥상, 보덕암에서 하룻밤
꿀이꿀이 2022. 3. 21. 13:42<한국기행>
구해줘 민박
3월 21일~
낯선 곳에서 하룻밤을 지새우다 인생의 새로운 궤도를 발견하기도 한다.
무작정 집 떠나온 길손들에게 바닷가 절집 암자의 방 한 칸을 내어주고, 오래된 고향집 한 칸 아랫목을 기꺼이 내어주는 이들을 만난다.
그곳에서 하룻밤 묵어가겠습니다.
낯선 곳에서 완벽한 하루를 위한 숙소 찾기 프로젝트로 온전히 나를 위한 하룻밤을 찾아 민박 기행을 떠난다.
1부, 연화도에 가면
3월 21일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면에서 한 송이 연꽃을 닮은 섬 연화도.
이창수 씨는 걷다가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사진작가로 카메라 하나 둘러메고 무작정 여행을 떠나곤 했다.
연화도도 설레는 마음으로 가출을 감행하고, 연꽃처럼 아름다운 섬 연화도에서 다리로 건널 수 있는 우도는 지금 한창 바다 봄나물 해초가 나는 계절이다.
우도에서는 손 맛 좋기로 소문난 강남연 씨가 해초비빔밥과 해초 전을 차려주고 나그네의 고픈 마음과 배를 채우기에 충분한 밥상이다.
[송도호민박]
주소 :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면 우도길 106
전화번호 : 055-642-6714
[보덕암]
주소 :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면 십리골길 315
용머리 바위가 한 눈에 들어오는 절벽 해안 길을 건너 연화도를 한 품에 담은 벽화마을을 지나 5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연화사가 나그네의 지친 발걸음을 붙잡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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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 작은 절집에는 섬에 발이 묶인 길손들에게 맛깔스러운 절밥 한 그릇을 내어주고, 용머리 해안의 절경이 한 눈에 들어오는 절벽 위 암자인 보덕암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호사를 누릴 수 있게 해준다.
작은 섬 연화도에서 발견한 내 쉴 곳은 사진작가 이창수 씨의 특별한 가출을 따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