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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구해줘 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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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에서 하룻밤을 지새우다 인생의 새로운 궤도를 발견하기도 한다.

무작정 집 떠나온 길손들에게 바닷가 절집 암자의 방 한 칸을 내어주고, 오래된 고향집 한 칸 아랫목을 기꺼이 내어주는 이들을 만난다.

그곳에서 하룻밤 묵어가겠습니다.

낯선 곳에서 완벽한 하루를 위한 숙소 찾기 프로젝트로 온전히 나를 위한 하룻밤을 찾아 민박 기행을 떠난다.

 

2부, 오직 당신만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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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산청군에서 하루에 단 한 팀의 손님만을 받는다고 하는 민박집이 있다.

민박집에서는 봄을 가득 담은 냉이 튀김에 부부가 직접 산에서 채취한 24가지의 산나물 반찬과 가마솥에서 구워낸 오리 바비큐까지 오직 한 팀만을 위한 정성 가득한 밥상이 손님들 앞에 차려진다.

 

 

민박집의 아침 조식은 가마솥에 3일 밤낮을 끓여낸 약갈곰탕을 차려내고, 나이 들면 시골에서 살자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귀촌한 임설이 씨 부부는 귀촌 후 10여 년 동안 운영하던 민박집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문을 닫으려고 마음 먹었을 때 가족처럼 지내던 단골손님들이 부부를 만류했다고 한다.

 

 

[산청이네]

주소 : 경상남도 산청군 신안면 둔철산로 483-38

전화번호 : 055-973-3313

 

 

단골손님들은 지친 몸과 마음이 쉬어갈 수 있는 민박집이 사라지는 것을 마음 아파했던 것이었다.

그 손님들이 십시일반 마음을 보태서 지금의 민박집을 다시 열 수 있는 기만을 마련할 수 있었단다.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기 위하여 부부는 하루에 한 팀의 손님만을 받기로 하고 오직 당신만을 위한 성찬이 차려지는 곳 부부의 산골 민박집에서 하룻밤 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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