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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바퀴>목포 미추리빵, 500원 못생겨서 더 정겨운 빵 엄마의 미추리빵, 북촌북교동 예술인 골목, 극작가 김우진, 차범석 근대문화사의 거장들, 모자의 미추리빵
꿀이꿀이 2022. 4. 2. 10:38<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괜찮다 인생, 전남 목포
사람들이 살이 문화로 꽃피운 낭만항구 도시 전라남도 목포는 숱한 역사의 풍파를 예술로 승화시킨 근대문화의 거장들이 목포에서 배출됐다.
예향 목포는 문인과 예술가들의 고향으로 다채로운 삶의 이야기들이 정박해 잇는 인생 항구 목포에서 시작된다.
엄마의 ‘미추리 빵’, 못 생겨서 더 정겨운 빵
목포에서만 오직 맛 볼 수 있다는 특별한 빵이란다.
못생겨서 한 번 놀라고 맛이 있어서 두 번 놀란다는 미추리 빵으로 ‘못난이’의 전라도의 옛말로 ‘미추리’는 그 이름처럼 크고 투박한 모양으로 빵 안에 아무 것도 들어있지 않지만 자꾸 손이 가는 맛있는 빵이다.
50년 동안 미추리빵을 만들고 있는 어머니와 그 어머니 곁에서 18년째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아들은 어머니에게 미추리빵이란 가족의 생계를 잇게 해준 고마운 빵이라고 한다.
어머니는 아들이 어릴 적에 큰 교통사고가 나 막막했던 엄마는 미추리빵 덕분에 아들의 치료비를 마련하고 다시 살릴 수 있었단다.
그런 고마움 때문에 500원인 빵의 가격을 10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꼭 닮은 붕어빵 모자가 함께 만드는 못 생겨서 정성스러운 미추리빵을 맛보게 된다.
[미추리빵]
주소 : 전라남도 목포시 자유로 82번길 2
전화번호 : 061-245-0448
영업시간 : 9:00~19:00
북교동 예술인 골목
골목길 속에 꽃피운 예술혼 문화도시 목포.
목포의 북촌, 예로부터 이곳에서 나고 자란 문인들의 생가와 집필실 등이 그대로 남아 있는 예쁜 동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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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골목길 안에서 오래된 문화도시 목포를 만날 수 있으며 특히 문인과 음악인들이 예술혼을 불태우고 있다는 목원동, 북교동 일대에서 극작가 김우진, 차범석 근대문화사의 거장들의 자취가 그림과 글귀로 장식되어 있다.
예술이 골목의 풍경에서 예향 목포의 향기에 흠뻑 빠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