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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탐구 집>
서울 속, 작지만 넓은 집
북촌 한옥마을 ‘실내면적 약 13평’의 마당을 품은 소형 한옥
서울 중구 높은 건물 숲 ‘틈새’에 지은 ‘신혼부부의 이층집’
‘서울 속 내 집 마련’은 많은 사람들의 꿈이다.
누구나 위치, 평수, 이프라까지 모든 좃=건을 갖추며 만족하는 집에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건축가 김호민 소장과 포기할 수 있는 것은 과감히 포기하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가족의 라이프 스타일에 딱 맞춘 집에서 행복을 찾고 있는 이들을 만난다.
북촌 한옥마을, ‘실내면적 약 13평’의 마당을 품은 소형 한옥
종로구의 북촌은 됨 속 타임머신을 탄 듯한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북촌에서 80년이 넘은 도시형 한옥을 개량한 소형 한옥을 만날 수 있는데, 실내면적 약 13평의 협소한 이 한옥에는 부부와 초등학교 딸을 포함해 총 3명이 살고 있는 한옥이다.
한옥에 사는 이원준, 김성미 씨 부부는 아직 필요한 짐이 낳은 어린 자녀와 함께 소형 한옥에서 살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는데, 남편 이원준 씨도 과거 장난감부터 음빈 수집까지 엄청난 취미 부자 이였기에 이들이 짐을 즐일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집의 내부는 좁은 현관을 따라 들어가면 약 2.5평의 마당을 둘러싸고 있는 ‘ㄷ’자 구조의 안채와 별채가 나타나고, 언뜻 보기에는 평범해 보이는 한옥이지만 곳곳을 살펴보면 한옥에서 오해 살기 위해 실용성 위주로 공들여 만든 부분이 있단다.
단열을 위한 시스템 창호와 포장되지 않은 흙바닥, 비밀병기처럼 숨어 있는 수납공간까지 김호민 소장을 감탄하게 만든 이 집의 특별한 요소들을 확인해본다.
부부는 이날 서초구 30평대 아파트에 살았던 시절을 회상하며 성공만을 좇아 경쟁하던 가쁜 삶에서 벗어나, 한옥이 든든한 휴식처가 되어주었고, 탈출구가 되어줬다며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
작지만 가족의 마음을 넓혀준 작은 한옥은 어떤 모습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