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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농부와 첼리스트

 

운명, 독일에서유학을 한 첼리스트와 농부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임보람(34) 씨는 7년 전 어머니의 권유로 청년 농업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만난 이준근(31) 씨는 표고버섯 농사를 짓던 청년농부였다.

 

 

그렇게 만난 두 사람은 너무나 다른 매력에 푹 빠져 벌써 네 아이의 부모가 되었단다.

청년 농부의 마음을 사로잡은 또 다른 존재는 보람 씨가 연주하는 첼로의 선율이라 하는데, 표고버섯 한 우물만 파던 준근 씨에게 새로운 꿈이 생기게 되었다.

임보람 씨는 17살에 유학을 떠났고 재정적인 문제로 인하여 학업을 끝마치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고, 첼로를 놓고 다른 길을 찾아가던 중 아네 덕분에 첼로의 아름다움을 알았다는 남편 준근 씨의 물심양면 덕분에 그녀의 음악 활동을 외조하며 문득 아내의 첼로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남편 준근 씨는 현악기 제작법을 배우기로 결심하고 둘째가 태어난 진 70일 되었을 때 가족들과 함께 독일 유학길에 올랐고, 유학의 길은 힘들고 고된 일이었지만 행복한 시간이었단다.

독일 1년 반 유학 후 지금은 농부로 귀환한 준근 씨는 살림집 방 하나에 작업실을 차렸고 낮아는 버섯을 따고, 밤에는 첼로를 잡으며 노력 중이다.

 

 

얼마전 미국에서 엄청난 소식이 날아왔다는데, 준근 씨가 시카고에 있는 유명 현악기 제작학교의 입학 허가를 받은 것이었다.

부부는 설레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고, 그러나 마직은 넘어야 할 산이 있었는데 바로 농부로 살기를 바라시는 아버지 이덕현(67) 씨였다.

아버지는 독일로 유학을 간다고 하였을 때에도 호적을 판다고 했을 정도셨다.

 

 

준근 씨는 현악기 제작자의 꿈을 인정받고 올 가을 미국 유학을 떠난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떨리는 마을을 가다듬고 아버지에게 선포할 날짜까지 정해두었다는데, 그렇게 다가온 결전의 날 갑자기 아내가 출산예정일보다 2주일 빠르게 산통을 느끼게 되었다.

임보람 씨와 이준근 씨는 서로를 만나 인생이 바뀌었다는 부부이다.

농부는 아내를 위한 악기를 만들고 첼리스트는 남편을 위해 기꺼이 버섯 농부가 된 전혀 맞지 않을 것 같은 두 사람은 이제 같은 꿈을 꾸며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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