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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가을 바다, 갈치와 민어잡이


갈치와 민어를 찾기 위해 가을 바다 위에서 고군분투하는 작업자들을 만난다

민어잡이

거친 파도에 맞선 집념
전라남도 신안 앞바다에서는 민어를 잡기 위해 선장과 선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민어는 사계절 내내 조업이 가능하다지만 이맘때 잡히는 민어의 맛이 가장 좋다는데, 한 번 조업을 나간 배는 어창을 가득 채울 때까지 바다에 계속 머문다.
어군을 찾는 일부터 시작되는 민어 잡이는 어군이 발견되면 그물을 내리는 투망부터 시작하는데, 민어가 있을 것으로 짐작되는 지점을 둘러싸는 방식으로 투망을 던진다.


던진 투망을 끌어 올리는 양망 직업이 시작되는데 선장과 선원들은 생각처럼 올라오지 않은 민어에 고민이 깊어지기만 하는데...
설상가상 탁해진 조류와 거센 바람에 조업에 나선 배들은 마치 뒤집힐 것만 같이 흔들리기 시작하고, 투망해 두었던 그물까지 엉켜버리고, 미쳐 배에서 끌어올리지 못한 민어는 올리기 전에 떨어뜨렸다.


마음처럼 풀리지 않은지 조업에 지쳐버린 선장과 선원들은 다시 날이 맑아지자 다시 조업을 준비하며 긴 대나무를 꺼내 바닷물에 넣고 귀를 기울이는 선장은 민어 잡이 전통 어법인 민어의 울음소리를 듣기 위해서란다.
울음소리로 민어의 위치를 파악하고 나서 민어의 울음소리를 쫓아 그물이 엉키지 않도록 조심스레 투망을 시작하게 된다.
투망과 양망이 끝나면 그물 정리와 찢어진 그물 보수까지 바로바로 그 자리에서 해주어야만 한다.


민어 조업의 일상은 투망과 양망이 반복되는 바다 위에서 거친 파도가 휘몰아쳐 위험한 상황이 발생해도 그물이 민어가 많이 낚여 올라오면 피로가 저절로 싹 잊는다는 작업자들이다.
작업자들은 민어를 찾아 파도와 맞서며 조업을 이어가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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